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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스폰서’ 김씨 차명계좌 확보·부장검사 연관성 규명

檢, ‘스폰서’ 김씨 차명계좌 확보·부장검사 연관성 규명

입력 2016-09-13 13:27
업데이트 2016-09-1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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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휴대전화·컴퓨터서 단서 파악…연휴에도 분석 계속

김형준(46) 부장검사의 ‘스폰서·사건청탁’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스폰서’ 김모(46·구속)씨의 차명계좌를 확보해 김 부장검사와의 연관성을 쫓고 있다.

대검찰청 특별감찰팀은 13일 김씨가 쓰는 차명계좌 여러 개를 확보해 거래 상대방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입·출금 상대방이 김 부장검사나 주변 인물이 아닌지 확인해 뇌물성 금품 전달이 없었는지 규명 중이다.

대검 관계자는 “현재 상당한 자료를 확보했으며 계좌와 통화 내역을 분석하는 데 추석 연휴를 할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검은 “이 사건에서 중요한 것은 물증을 통한 사실관계 확인”이라며 “김씨를 계속 소환 조사하고 있으며 각자 진술과 물증이 부합하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앞서 법원으로부터 김 부장검사와 김씨, 주변 인물들의 금융계좌 추적용 압수수색영장과 통신사실 확인자료 조회 허가를 받았다.

또 압수한 김씨의 휴대전화들과 컴퓨터에서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김 부장검사와의 추가 접촉·금전 거래 단서 등을 파악하고 있다.

김 부장검사는 중·고교동창인 유통업체 운영자 김씨로부터 금품·향응을 받고 그가 70억원대 사기·횡령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서울서부지검 담당 검사 및 부장 등과 접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이던 지난해 친구 박모 변호사의 증권범죄 사건을 맡거나 수사 정보를 확보해 그의 혐의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특별감찰팀은 사실관계가 추려지는 대로 김 부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며 출석 시점은 추석 연휴 이후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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