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비리 수사 중인 검찰...‘러브하우스’ 건축가 이창하 소환

대우조선해양 비리 수사 중인 검찰...‘러브하우스’ 건축가 이창하 소환

최훈진 기자
입력 2016-06-12 18:12
업데이트 2016-06-1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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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 TV프로그램인 ‘러브하우스’를 통해 이름을 알린 건축가 이창하(60)씨가 대우조선해양 경영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12일 핵심 수사 대상인 남상태 전 사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씨를 불러 조사했다.

이씨는 남 전 사장의 천거로 2006∼2009년 계열사인 대우조선건설 관리본부장(전무급)을 지냈다.

남 전 사장 재임 시절 오만 선상호텔과 당산동 빌딩 사업 등에서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특수단은 이달 8일 대우조선 본사 등의 압수수색 당시 그가 운영하는 디에스온 사무실과 자택도 뒤졌다.

이씨는 대우조선건설 관리본부장으로 있던 2009년 특정 업체에 일감을 주는 대가로 3억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로 구속기소돼 유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

일각에서는 그가 남 전 사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모종의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남 전 사장 비자금의 실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의 사실 관계 등을 두루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 공사 수주와 하도급 업체 선정 등 과정에서 브로커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씨의 친형은 이씨 관련 수사가 한창이던 2009년 5월 캐나다로 출국한뒤 연락이 끊겼다. 일각에서는 그가 남 전 사장의 실질적인 ‘금고지기’라는 설도 있다.

법무부는 캐나다 사법당국과 공조해 그의 소재 파악과 함께 국내 송환을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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