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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에 한데 모인 대변인들 ‘검찰의 입’ 6명

대검찰청에 한데 모인 대변인들 ‘검찰의 입’ 6명

입력 2014-01-14 00:00
업데이트 2014-01-1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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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파악·설명능력 뛰어난 게 강점…서울고·지검장도 공보관 출신

최근 단행된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 따라 전·현직 대변인·공보관 경력자 6명이 대검찰청에서 함께 근무하게 돼 눈길을 끈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검사장급 및 고검 간부급(차·부장검사) 인사로 대검으로 옮긴 간부 중에는 유난히 대변인 출신이 많다.

’특수통’으로 손꼽히는 강찬우(사법연수원 18기) 반부패부장은 2005∼2006년 대검 홍보담당관(현 대변인)을 맡았다.

당시 연임해 2년 간 근무하면서 론스타 사건 등 대형 사건의 처리 및 법원과 검찰의 사법개혁 논의, 구속영장 발부를 둘러싼 갈등 등의 난제를 매끄럽게 처리했다.

오세인(18기) 공안부장은 2008년 대변인을 맡았다.

오 검사장은 대검 연구관, 공안2과장, 범죄정보1담당관, 대변인, 공안기획관, 선임연구관, 기획조정부장, 반부패부장, 공안부장 등 대검 발령만 9번으로 검찰 역사상 ‘최다 근무’ 기록을 갖게 됐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난 뒤 파견 형태로 ‘대검 특별수사체계 개편TF’를 이끈 경력도 있다.

이전에는 검찰총장을 포함해 총 8번 근무한 이명재 전 총장이 ‘기록 보유자’였다.

조은석(19기) 형사부장은 2009년 대변인을 역임했다. 상황 판단과 추진력이 탁월하며 재직 당시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의 낙마 사태, ‘스폰서 검사’ 의혹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매끄럽게 일을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갑근(19기) 강력부장은 정식 직제상 대변인은 아니지만 전국 검찰청에서 기자를 가장 많이 만나며 공보관 역할도 하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로 2010∼2011년 2번 근무한 ‘특이 이력’을 갖고 있다. 검사장 승진 이후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로 부임하기도 했다.

구본선(23기) 현 대변인은 기획·특수 분야에서 두루 경험을 쌓았다. 정식 발령 기준으로는 2013년에 이어 올해 연임해 2번 근무하게 됐다. 이에 앞서 2012년 말 수뇌부 갈등에 따른 ‘검란(檢亂)’ 사태 때 직무대리 발령으로 두달여 간 일하기도 했다.

여기에 조상철(23기) 현 법무부 대변인도 16일부터 대검 공안기획관으로 근무하게 된다. 조 기획관은 법무부 검찰국 검사, 검찰과장·형사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등을 거친 ‘기획통’으로 손꼽힌다.

이밖에 대검과 인접한 서초동 검찰청사의 양대 수장도 ‘법무·검찰의 입’ 역할을 거쳤다.

’기획통’ 국민수(16기) 서울고검장은 2002∼2003년 대검 공보담당관(현 대변인)을, ‘특수통’ 김수남(16기) 서울중앙지검장은 2006년 법무부 정책홍보관리관을 각각 맡았다.

대변인·공보관은 조직의 핵심 업무인데다 갈수록 대국민 소통이 강조되는 공직사회 분위기에서 선호되는 자리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대변인·공보관 출신은 언론 친화력이 좋고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과 이를 조리 있게 설명·이해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게 강점”이라며 “각종 제도·정책을 마련해 시행하는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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