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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과학자, 코로나 백신 혈전 부작용 막는 방법 찾았다

독일 과학자, 코로나 백신 혈전 부작용 막는 방법 찾았다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5-27 20:40
업데이트 2021-05-2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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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얀센 코로나 백신의 유전자 서열을 조정하면 혈전 부작용 막을 수 있다는 이론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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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건 백신뿐”
“믿을 건 백신뿐” 65~74세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7일 서울 양천구 홍익병원에서 한 시민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독일의 과학자가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인 혈전을 해결했다고 주장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2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대학교의 롤프 마르샬렉 교수가 지난 3월부터 아데노바이러스 벡터에 대해 연구했다고 보도했다.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단백질을 인체에 이식하는데 사용된다.

코로나 백신의 바이러스는 세포 내부의 세포질보다 세포핵에 단백질 유전자(DNA)를 주입한다고 마르샬렉 교수는 지난 26일 논문을 통해 주장했다. 이 논문은 아직 동료 평가를 거치지 않았다.

세포핵에서 바이러스의 단백질은 꼬아지거나 분할되며 변화한다.

변이 단백질은 약 10만명 당 한명 꼴로 혈전을 일으킨다는 것이 마르샬렉 교수의 이론이다.

반면 화이자나 모더나와 같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은 유전자 물질을 세포핵이 아니라 세포를 둘러싼 세포액에 주입한다.

마르샬렉 교수는 “세포핵에 있는 바이러스 유전자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에서는 백신 접종자 1600만명 가운데 142명에서 혈전이 발생했고 영국에서는 56명이 사망했다.

이로 인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2개 이상의 국가에서 접종이 제한되거나 연기됐으며, 존슨앤존슨의 얀센 백신도 접종이 지연됐다.

하지만 마르샬렉 교수는 백신 제조사가 단백질이 분화하는 것을 막도록 유전자 서열을 조정하면 혈전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얀센 사는 자신으로부터 조언을 얻고 있다고 마르샬렉 교수는 덧붙였다.

마르샬렉 교수의 이론에 대해 아직 가설에 불가하다며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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