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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코로나 신규확진 300명대, 70일만 최소 기록

오늘 코로나 신규확진 300명대, 70일만 최소 기록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2-02 06:46
업데이트 2021-02-0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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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 화이자 백신 6만명분 들어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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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의 주인은 시민
K-방역의 주인은 시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첫 감염자가 발생한지 1년째인 20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지하철 광화문역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1.1.20 뉴스1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05명으로 직전일 355명보다 50명 줄어들며 이틀 연속 300명대를 이어갔다.

신규 확진자는 300명대로 떨어졌지만, 감염 재생산지수가 다시 1을 넘어서는 등 주요 방역지표는 재확산 위험을 알리고 있다.

11일부터 나흘간 설 연휴에 ‘3차 대유행’이 재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신규 확진 305명은 3차 대유행 초기였던 지난해 11월 23일 271명 이후 70일 만에 최소 기록이다.

최근 1주일인 지난달 26일부터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49명→559명→497명→469명→456명(당초 458명에서 정정)→355명→305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27명꼴로 발생했다.

집단감염,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늘어
이 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약 401명으로, 2단계(전국 300명 초과)와 2.5단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 경계선까지 내려왔다. 직전일에는 418명이었다.

하지만 지난주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감염경로가 집단감염인 환자의 비율은 32.7%로 이는 직전주 21.8%보다 10%포인트 이상 높다.

집단감염은 대규모 발병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방역상 큰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로는 IM선교회 소속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 서울 한양대병원, 부산 감천항부두 등이 있다.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28일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현재 34명까지 늘어난 상태다. 이 가운데 영국발 변이 감염자가 23명, 남아공발 변이 감염자가 6명, 브라질발 변이 감염자가 5명이다.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전파력이 훨씬 강한데다 최근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 여부도 확실하치 않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감염자는 모두 해외 입국자로, 공항 검역 또는 자가격리 상태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지역사회로 바이러스는 아직 전파되지 않은 상황이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숨은 감염원이 누적되고 있다고 보는데, 설 연휴 사람 간 접촉 및 지역이동 등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위험이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2주간만 보면 신규 확진자 5786명 가운데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람은 1277명으로, 22.1%에 달했다. 확진자 5명 중 1명 이상은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조차 모르는 셈이다.

정부가 설 연휴때 직계 가족이더라도 주거지가 다르면 5인 이상 모일 수 없도록 한 것도 이런 위험성을 감안한 조치다.

이달 중순, 화이자 백신 의료진 첫 접종
백신 접종은 이르면 백신 분배 국제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 물량 가운데 약 6만명분(11만 7000도스)이 이달 중순 이후 들어온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상반기 중 최대 220만명분(440만 도스)이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가 개별 계약을 통해 확보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중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 생산 제품의 일부는 이달 말에 공급받는 것으로 추진 중이다.

국내 첫 접종 백신은 화이자 제품으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이 우선 접종받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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