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수가 1.96% 인상 논란… 의협, 전 회원 총파업 투표 결정

의대 증원·수가 1.96% 인상 논란… 의협, 전 회원 총파업 투표 결정

한지은 기자
한지은 기자
입력 2024-06-03 00:51
수정 2024-06-0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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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의사회장 긴급회의서 논의
9일 의대 교수 주축 대표자회의
개원의 대대적 동참 여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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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제42대 시도의사회장 긴급회의에서 좌훈정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홍윤기 기자
2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제42대 시도의사회장 긴급회의에서 좌훈정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홍윤기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2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전국 16개 시도의사회 회장단 긴급회의를 열고 회원 투표를 시행해 총파업 등에 대한 의견을 묻기로 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지역의사회 관계자는 “총파업 등 투쟁에 대한 전 회원 투표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투표는 이번 주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토대로 의협은 오는 9일 전국 대표자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 방안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혜영 의협 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시도 의사 회장들의 강력한 지지에 감사드린다. 원만한 협의가 이뤄졌다”면서 “오는 5일 의대 교수들과 연석회의를 가진 후 브리핑을 하겠다”고 밝혔다. 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은 “오는 9일 의대 교수들을 주축으로 전국 대표자회의를 열기로 했다”면서 “그동안 의협과 조금 다른 듯한 모습을 보였던 의대 교수들을 중심으로 로드맵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촛불집회에서 임현택 의협 회장이 언급한 ‘6월 큰 싸움’을 위해 사분오열된 의료계 목소리를 의대 교수 중심으로 모아 전열을 재정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의협은 2025년도 의료수가(의료서비스 가격) 협상이 결렬되자 “향후 발생할 의료 혼란의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다”며 투쟁 의지를 높였다. 의협은 협상 초반부터 수가 10% 인상을 내걸었다. 통상 인상률(2% 내외)의 5배를 요구한 셈이다. 협상 결렬 후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수가를 평균 1.96% 인상하기로 심의·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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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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