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확진자 나오자… 서울시 “광복절 모든 집회 참가자 검사”

민주노총 확진자 나오자… 서울시 “광복절 모든 집회 참가자 검사”

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입력 2020-08-24 22:20
수정 2020-08-25 06: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무료·익명도 가능… 검사 불응 땐 구상권
종로 집회 갔던 기아차 조합원 1명 확진

광복절인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8·15 노동자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한반도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광복절인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8·15 노동자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한반도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광복절인 지난 15일 서울에서 열린 모든 집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무료 검사를 하기로 했다. 광화문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뿐만 아니라 같은 날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집회에서도 코로나19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당시 민주노총 집회에 참석한 2000여명 가운데 1명이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24일 “광화문(보수 집회 참가자)에 한정하지 않고 8·15 집회 참석자는 모두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보건소와 선별진료소에 지침을 보냈다. 해당 시민은 반드시 검사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광복절 집회 신고를 낸 33개 시민단체에 지난 19일 공문을 보내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요청했다.

박 통제관은 “검사율을 높이고자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때 처음 시도한 익명검사를 이번에도 시행하고 있다”며 “실명검사가 원칙이지만 신상공개를 원치 않으면 휴대전화 번호만 적고 검사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검사에 불응하면 확진 시 치료비용 전액을 청구하고 추가 확산 시 방역비용을 구상권으로 청구할 수 있다고 박 통제관은 경고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15일 보신각 앞에서 ‘전국 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서울시의 집합금지명령에도 이 단체는 마스크와 페이스 실드(얼굴 가리개)를 착용하는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기자회견 형태로 집회를 강행했다. 그런데 이날 집회에 참석한 금속노조 기아차 화성지회 조합원 A씨가 지난 21일 경기 평택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민주노총은 A씨가 광복절 집회에서 감염됐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은 “광복절 일주일 전 기아차 화성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며 “집회 참석 후 진단 검사를 받은 조합원 가운데 현재까지 확진자는 A씨 1명뿐”이라고 설명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6구역 재건축 조합 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9일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북가좌6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북가좌6구역은 규모가 크고 초등학교가 인접해 있으며,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과 불광천변에 접하고 있어 입지 조건이 뛰어나 향후 서대문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곳으로 평가되며, 대림산업이 시공사로 선정되어 있다. 김 의원은 축사를 통해 주택 재정비 사업을 조합 설립 전후로 나누어 볼 필요성을 강조하며 “조합이 설립되고 시공사까지 선정된 상황에서 조합장 등 조합 임원을 선출하기 위한 총회에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는 것이 안타깝다”라는 심정을 피력했다. 또한 조합원들에게도 자신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해 재개발·재건축 아카데미 등에 적극 참여하여 정비사업에 대한 이론적 지식을 습득하고, 조합 감시·감독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현재 6구역이 서울시 재건축 통합심의를 앞둔 만큼, 신속하게 지도부(조합 임원진)를 결성한 후 핵심 역량을 발휘해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기를 기원했다. 그는 과거 도시계획 심의위원으로 활동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지역 시의원으로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6구역 재건축 조합 총회 참석

2020-08-25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