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연구진, 코로나19로 전세계 180만명 이상 사망 예측

영국 연구진, 코로나19로 전세계 180만명 이상 사망 예측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20-03-27 09:45
수정 2020-03-27 09: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영국 런던 임피리얼칼리지 연구진은 방역 대책에 따라 올해 전 세계적으로 186만∼1045만명이 코로나19로 숨질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연구 결과를 27일(한국시간)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임피리얼칼리지 역학 연구진은 중국과 고소득 국가에서 나타난 전파력과 치명률 정보를 바탕으로 올해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 규모를 다양한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조기에 강력한 확산 저지대책을 시행한다면 일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을 0.2명 수준으로 통제해 전 세계 사망자수를 186만명 규모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시나리오에서 연말까지 전 세계 감염자 수는 4700만명으로 나타났다. 똑같은 대책이라도 시기에 따라 감염자 규모가 24억명까지 폭증하고, 일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사망률도 1.6명 수준으로 크게 높아져 총 1045만명이 숨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전혀 손을 쓰지 않고 방치하는 시나리오에선 코로나19가 거의 인류 전체를 감염시키고 올해 4000만명이 숨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진은 “우리 연구는 앞으로 몇주∼몇 달 간 각국 정부가 직면한 의사 결정이 얼마나 큰 부담이 되는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빠르고 과감하며 복합적인 행동에 따라 수백만 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드러낸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백신이나 효과적인 치료제를 개발해 추가 유행을 피할 수 있을 때까지 질병 확산 억제 전략은 어느 정도 수위로 유지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이동제한 조기 해제에 우려를 나타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