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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틈틈이 스트레칭 고기는 굽기보다 찌기

운전 틈틈이 스트레칭 고기는 굽기보다 찌기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6-09-11 17:34
업데이트 2016-09-1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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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건강하게 보내려면

추석 명절 기간 장시간 운전은 몸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된다. 또 맛있는 음식은 과식을 불러 다이어트를 포기하게 만들기도 한다. 명절을 지내는 동안 내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을 11일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에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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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Q. 명절 기간 운전이 부담된다면.

A.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추석 명절을 보내다 보면 무릎과 허리 등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장시간 운전 때문이다. 이때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앉아 있으면 누워 있을 때보다 2~3배의 하중이 허리에 몰린다. 또 어깨나 허리, 무릎, 발목 근육만 자극하다 보면 과도한 사용으로 피로가 유발된다. 따라서 출발 전 의자의 각도를 110도 정도로 몸에 맞춰 조절하고 엉덩이와 등을 바짝 붙여 앉는 것이 좋다. 허리가 좋지 않은 사람이나 키가 작은 사람은 허리에 쿠션을 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두 시간마다 운전자를 교대하면서 허리와 어깨 돌리기, 무릎 굽혔다 펴기 등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관절 긴장을 풀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약간 배고픈 듯 식사하고 운전 중 조금씩 간식을 먹으면 졸음을 예방하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

Q. 체중이 늘지 않게 하려면.

A. 다이어트를 의식해 식사량을 지나치게 줄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식사량을 크게 줄이면 보상심리로 간식으로 배를 채우게 되고, 포만감은 없고 칼로리는 높아 오히려 체중이 늘어나게 된다. 추석 음식 중 열량이 많은 음식이 떡과 전 같은 기름진 음식이다. 한끼 열량은 450~550㎉인데 간식인 약과나 유과도 열량이 각각 170㎉, 120㎉인 고열량식이고 편하게 마시는 식혜나 맥주도 열량이 100㎉나 된다. 그래서 야채는 한 번 데쳐서 조리하고 기름 대신 물로 볶을 수 있는 것은 모두 물을 사용해 볶는 것이 좋다. 튀김용 재료는 가급적 큼직하게 썰어 포만감을 느끼도록 하고 팬을 뜨겁게 달군 뒤 기름을 둘러 사용해 기름 흡수를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갈비 같은 고기는 단순히 굽기보다 오븐을 이용하거나 찜을 하면 된다. 식혜나 수정과에 설탕을 많이 넣기보다 기본 재료에 충실한 맛을 즐기는 것이 좋다.

Q. 관절염을 예방하려면.

A. 구부리거나 쭈그려 앉아 일하는 여성들에게는 퇴행성 관절염이 흔하다. 무거운 물건은 남성이 운반하도록 해 무릎에 과도한 하중이 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관절 통증을 줄이려면 관절 주위 근육이 튼튼해야 한다. 근육이 튼튼하면 관절이 안정되고 염증이 생길 위험이 낮아진다. 따라서 살코기, 생선, 달걀, 콩 등 양질의 단백질을 끼니마다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 관절과 허리 디스크 부위는 수분과 함께 영양이 공급되기 때문에 하루 1.5ℓ 정도로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 줘야 한다. 적절한 체중 관리는 기본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2016-09-1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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