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의대 의학교육학과 설립 20주년

연세대 의대 의학교육학과 설립 20주년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6-03-21 16:24
수정 2016-03-2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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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연세대 백양로 그랜드볼룸서 기념 심포지엄 개최

연세대 의대 의학교육학과가 설립 20주년을 맞아 24일 오후 4시부터 연세대 백양로 지하1층 그랜드볼룸에서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1885년 의학교육을 시작한 연세대 의대는 1996년 2월 국내 최초로 의학교육학과를 설립했다. 교육 영역의 전문화, 다양한 학문과의 상호협력 시스템 구축, 근거중심의 의학교육을 목표로 삼았다.

지속적인 변화도 모색했다. 2004년 학생중심의 자기주도학습을 유도하기 위해 강의시간을 축소하고 교과목도 통합교육과정으로 전환했다. 2013년에는 졸업생이 갖춰야 할 36개 역량 교육체제를 도입했다. 2014년에는 국내 의대 최초로 학점제에서 ‘절대평가 학생평가체제’를 도입하며 전환점을 만들었다. 단순 의학지식의 습득이 아닌 윤리적인 전문성과 리더십 향상을 위해 인문사회의학교육 제도(DMH) 과정을 정규학습과정에 포함했다. 학생들은 DMH 과정을 통해 환자 진료과 사회와의 소통, 의료 윤리에 대한 이해, 의료 및 의학의 인문학적 비판 소양을 배울 수 있게 됐다.

또 20여년간 30여권의 저서를 출간하고, 학술지 ‘의학교육논단’ 등을 비롯해 80여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의학교육 발전을 위한 학술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심포지엄에서는 안덕선(고려대학교 의대 교수) 세계의학교육연합회 부총재가 ‘연세의학교육의 도전과 변화’를 주제로 20년 역사를 조명한다. 전우택 연세대 의대 의학교육학과 교수는 변화하는 의학교육에서 한국의학교육이 추구해야 할 미래를 조명한다.

이병두 인제대학교 의대 의약부총장, 임기영 한국의학교육학회 부회장은 지정토론자로 나서 의술의 발전과 더불어 변화하는 의사상을 반영할 수 있는 교과과정에 대해 논의한다.

전 교수는 “의술이 발전함에 따라 앞으로 의사의 역할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며 “미래 의료와 의학을 이끌어 갈 의대생들을 위해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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