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마스크, 호흡기 질환자에겐 오히려 해로워”

“미세먼지 마스크, 호흡기 질환자에겐 오히려 해로워”

입력 2014-04-01 00:00
수정 2014-04-0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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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미세먼지 건강피해 예방 토론회

미세먼지 예방을 위해 쓰는 마스크가 호흡기·심장 질환자, 임산부에게는 오히려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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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만 ‘빼꼼’
눈만 ‘빼꼼’ 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나쁨’(일평균 121~200㎍/㎥)으로 치솟았던 16일, 서울 한강시민공원 이촌지구를 찾은 시민들이 고글과 마스크로 얼굴 대부분을 가린 채 자전거를 타고 있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장재연 교수는 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피해 예방·정책마련 토론회’에서 “외국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때만 제한적으로 마스크를 권하고 있다”며 “아무런 기준, 주의점 없이 무조건 마스크를 쓰는 것은 건강 취약계층에 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일반적으로 쓰는 마스크는 너무 헐렁해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효과가 거의 없고 마스크를 착용하면 평소보다 숨 쉬는 것이 힘들어질 뿐만 아니라 폐포에 깨끗한 공기가 유입되고 나쁜 공기가 배출되는 것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이러한 이유로 외국 의학회는 2-3기 임산부의 마스크 착용을 권하지 않고 있으며 호흡기질환자는 마스크를 착용하려면 의사와 상담을 받도록 하고 있다”며 “미세먼지 생활수칙 전반에 대한 과학적·의학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미세먼지로 인한 사망자 규모가 기관에 따라 수만명에서 수천명으로 차이가 커서 정책의 신뢰성을 훼손한다”면서 “미국처럼 질병관리본부·환경부가 국가환경공중보건 추적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토론회에서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과 홍유덕 과장은 “현재 수도권의 미세먼지(PM10)의 오염도는 개선 중이지만 아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대비 2배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홍 과장은 “최근 들어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전국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미세먼지 고농도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대기오염 물질 배출 사업장 관리 강화 등의 대책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토론회에 참석한 서울시청 기후환경본부 기후대기과 최영수 과장은 “서울시 미세먼지 농도는 중국 베이징보다 낮고 일본 도쿄보다는 1.6∼2.1배 높은 수준”이라며 “지난해 10월 초미세먼지 경보제를 시행한 데 이어 취약계층에 황사마스크를 제공하는 등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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