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파라세타몰 진통제, 뇌 발달 늦춰” <스웨덴 연구팀>

“파라세타몰 진통제, 뇌 발달 늦춰” <스웨덴 연구팀>

입력 2014-01-14 00:00
업데이트 2014-01-14 00:0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어린이 해열·진통제로 흔히 사용되는 파라세타몰이 어린이에게 뇌 발달에 지장을 줘 행동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웁살라 대학 연구팀은 생후 10일 된 쥐를 대상으로 파라세타몰 투여군과 비투여군을 비교연구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아프톤 블라뎃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달 후 파라세타몰을 투여받은 쥐는 성인기에 과다행동, 행동장애, 기억력 감소 등을 보이며 비투여군에 비해 학습능력과 새로운 환경 적응 능력이 낮았다.

쥐의 생후 10일 즈음은 뇌가 급격히 발달하는 시기이다.

이때 파라세타몰의 투여받은 쥐는 다 자란 후에 파라세타몰을 처음 투여한 쥐보다 약의 진통·항우울 효과 또한 떨어졌다.

연구팀은 파라세타몰이 뇌의 신경발달에 중요한 단백질인 BDNF에 영향을 주었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의 헨릭 비베리 박사는 인간의 뇌에 작용하는 것이 쥐의 경우와 다를 수 있지만, “이번 연구가 임신 말기인 여성과 영유아에게 파라세타몰 함유 진통제의 사용을 엄격히 제한해야 하는 이유를 시사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독물학 저널(Toxicological Sciences)의 온라인 최신호에 실렸다.

파라세타몰은 아세트아미노펜이라고도 하며 한국에는 타이레놀이란 약품명으로 더 알려져 있다.

스웨덴에서는 파라세타몰을 사용한 진통제는 이브로펜을 사용한 진통제와는 달리 위에 부담이 없어 널리 사용되고 있고 영유아 사용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스웨덴 사회복지위원회의 통계로는 작년 처방된 파라세타몰의 양은 3억 크로나(한화 487억)이었으며,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판매된 파라세타몰도 1억5천만 크로나(한화 243억)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