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산림치유, 청소년 ‘대인관계’ 증진 효과

산림치유, 청소년 ‘대인관계’ 증진 효과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1-05-04 14:21
업데이트 2021-05-04 14:2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국립산림과학원 프로그램 참여 3950명 조사
체험 후 대인관계 척도 1.77점 상승 확인
정서 완화 위한 청소년의 산림 활동 확대 필요

산림치유 체험이 청소년의 대인관계 증진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체험 중인 청소년들.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산림치유 체험이 청소년의 대인관계 증진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체험 중인 청소년들.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여성가족부의 청소년 백서 및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상담통계 결과 청소년들은 친구 관계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사춘기 청소년에게 숲 속에서의 활동을 포함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대인관계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지난 2015년 2~2018년 10월 전국 치유의 숲에서 2박 3일간 진행된 ‘나의 꿈을 찾는 온드림 숲 속 힐링교실’에 참가한 395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산림치유 프로그램 참여 전후 심리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한 결과 프로그램 참여 후 대인관계 척도가 평균 1.77점(35.76→37.53) 올랐다.

신체적·심리적으로 예민한 청소년이 자연 속에서 건강한 방식으로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이 청소년들의 정서적 행복을 증진하고 우정을 형성하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스트레스 완화와 정서적 안정, 자존감 향상 등을 위한 숲길 걷기·자연 교감·숲속 탐험 등 다양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활동이 친근감·민감성·이해성·신뢰감·개방성·의사소통 등에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연구 결과는 산림·녹지 국제학술지 ‘Urban Forestry & Urban Greening’ 59권에 실렸다. 서정원 산림과학원 산림복지연구과장은 “산림의 다양한 환경과 풍부한 자원을 활용해 청소년들이 숲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