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 “대입 개혁 책무 피하지 않겠다…회의도 공개”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 “대입 개혁 책무 피하지 않겠다…회의도 공개”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5-09-15 16:43
수정 2025-09-15 16: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신임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취임
“대입 경쟁교육 체제 개혁 추진”

이미지 확대
차정인 신임 국가교육위원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정인 신임 국가교육위원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정인 신임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위원장이 “강고한 대입 경쟁교육 체제의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개혁 방안을 만드는 일은 국가교육위원회의 책무”라며 “오늘부터 국가교육위원회는 그 소임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차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과도하고 소모적인 입시경쟁 교육체제 문제는 역대 정부의 과제였으나 모두 근본적 해법을 찾는 데 실패했다”며 “정부가 공정을 명분으로 대입 제도를 바꾸었으나 그 결과는 공정한 입시지옥일 뿐이었다”고 말했다.

2022년 출범한 대통령 직속 위원회인 국교위는 국가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고, 중장기 국가교육계획과 교육과정을 총괄한다.

차 위원장은 대입 경쟁교육 체제를 개혁하기 위해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 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공지능(AI)과 첨단과학기술 시대 교육을 준비하고, 고등교육과 관련해 인재 양성과 인재 유출 방지, 해외 인재 유치로 인재 강국의 기반을 구축할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사법연수원(18기) 동기인 차 위원장은 ‘서울대 10개 만들기’ 공약 수립에도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 총장을 지낸 그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역대학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지역대학이 지역혁신의 중심이 돼 인재 유출을 막고 지역의 첨단산업과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충분히 양성하면서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교위 조직 확대 개편과 인력 증원 추진, 운영방식 개선, 국교위 위원들 간 대화, 대입제도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 등 조직 혁신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비공개가 필요한 특별한 경우 외에는 본회의와 전문위원회 회의 방청을 허용해 교육정책의 토론과 숙의 내용을 실시간으로 국민께 공개하고,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회의는 생중계를 허용하겠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