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기시험이 코앞인데’
20일 오전 2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성북구의 한 체육시설에 입시를 응원하는 문구가 적혀있다.
해당 시설 대표는 “총 60명의 학생 중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그 중 18명은 실기시험을 앞둔 고3 수험생, 1명은 고2 그리고 나머지 1명은 재수생”이라고 전했다. 2020.8.20
연합뉴스
해당 시설 대표는 “총 60명의 학생 중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그 중 18명은 실기시험을 앞둔 고3 수험생, 1명은 고2 그리고 나머지 1명은 재수생”이라고 전했다. 20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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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하루동안 전국에서 학생 40명과 교직원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에서는 성북구의 한 체대입시학원 수강생 60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총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학생들은 서울시내 총 11개 고교에 재학하고 있으며 이중 2개교가 개학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경기도에서는 학생 5명과 초등학교 교직원 부부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순차적 등교 개학이 시작된 지난 5월 20일 이후 이날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학생 200명, 교직원 40명 등 총 240명이다.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 발생한 확진자는 총 146명으로 총 누적 인원의 60.8%에 달할 정도로 2학기 개학을 앞두고 학생과 교직원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다. 아직 개학하지 않은 학교에서는 교내 접촉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학생들이 학원을 다니거나 학교 밖에서 만나면서 학교 밖에서의 연쇄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과 부산, 용인 등 전국에서 총 714개교가 등교수업일을 조정했다. 19일(689개교)보다 25개교가 추가로 문을 닫았다. 이날 충북 옥천군에서는 초등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12개 학교가 등교 수업을 하지 못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