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1.5세 제리 강 교수, UCLA 부총장에 취임

한인 1.5세 제리 강 교수, UCLA 부총장에 취임

입력 2015-04-03 15:20
수정 2015-04-03 15: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인 1.5세인 제리 강(47) UCLA 법대 학과장이 이 대학 부총장 자리에 올랐다.

1995년부터 UCLA에서 법대 교수로 재직해온 그는 최근 이 대학이 처음으로 마련한 ‘평등·다양성·포용’을 관장하는 부총장에 임명됐다고 3일 현지 동포 언론들이 전했다.

오는 7월 1일 임기를 시작하며, 대학 내 인종차별을 방지하는 활동을 감독하고 소수계 교수진 처우 및 학부 생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강 신임 부총장은 UCLA 학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6세 때 이민해 소수 인종으로 살았기 때문에 아웃사이더의 느낌을 잘 안다”면서 “학자, 법률가, 기업인, 일반 시민과 함께 정치에 치우치지 않고 교수와 학생들이 털어놓는 소수자 관련 불만과 문제들을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버드대 물리학과와 같은 학교 법대를 졸업하고, 27세 때 UCLA 법대 교수로 부임했다. 2010년 학문 연구와 후학 양성에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둔 교수들에게 수여하는 ‘UCLA 최우수 교수상’과 교육 방법이 가장 우수한 교수에게 수여하는 ‘교육자상’을 받았다.

강 신임 부총장은 같은 해 미국 최초로 미주 한인사회를 연구하기 위한 ‘코리안 아메리칸학 석좌교수’로 선임됐다. 한인사회에서 조성된 기금 50만 달러로 개설된 이 학과는 한국학(Korean Studies)과 구별해 재미동포와 한인 커뮤니티의 역사 및 현황 등을 다양한 분야에서 학문적으로 조명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