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업체 “수능 작년보다 어려워질 것”

입시업체 “수능 작년보다 어려워질 것”

입력 2015-03-17 14:01
업데이트 2015-03-1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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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개선안 시안에 따른 2016학년도 수능 예측

수능개선위원회가 17일 발표한 수능 개선안 시안에서 난이도 안정화 방안이 언급됨에 따라 입시업계에서는 올해 수능이 작년보다 다소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난이도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적절한 변별력을 확보할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내야 한다는 수능개선위의 지적에 따라 올해는 상위권 학생들의 수능 변별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출제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입시전문가들은 특히 지난해 만점자 비율이 4.3%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수학B형이나 3.37%에 달한 영어영역은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능 난이도 안정화 방안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수학B형 등 작년에 아주 쉬웠던 일부 과목의 경우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웨이중앙교육의 이만기 평가이사도 “시안을 보면 수능 난이도 안정화와 수능 만점자 감소를 위해 변별력 있는 수능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커져 올해 수능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수학B형이나 영어영역은 올해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영어는 EBS 교재 지문이 그대로 출제되는 상황에서 수험생들이 해석본을 암기하는 부작용이 제기된 점을 들어 (수능개선위가) 지문 연계 방식의 변화를 논의한다는 점에서도 난도의 상승이 조심스럽게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올해는 수학B형의 난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 점에서 작년에 불이익을 받은 이과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재도전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영어영역에서 EBS 교재의 지문을 수능에 그대로 활용하는 문항의 비율을 단계적으로 낮추는 방안에는 대체로 동의했다.

이영덕 소장은 “영어는 EBS 교재 지문의 직접활용 문항 비율을 축소하는 것은 합리적으로 생각된다”며 “그렇게 되면 EBS 교재 이외에 다양한 영어 지문을 읽고 해석하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성호 대표는 “2018학년도부터 영어 절대평가가 도입되는 상황에서 EBS 교재의 지문을 그대로 출제한다면 영어실력 저하로 이어질 것이고 어느 정도의 변별력은 확보돼야 한다는 점에서 EBS 지문을 활용 문항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수능과 EBS 교재와의 연계율이 일단 70%대로 유지되는 만큼 나머지 30%에 해당하는 비연계 부분에서 변별력이 확보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만기 이사는 “올해도 EBS 연계율 70%가 유지되는 만큼 수험생은 EBS 교재를 갖고 수험 대비를 하되 각 영역에서 연계의 방식이 다소 느슨하게 변할 것으로 예상하고 개념과 원리 학습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성호 대표는 “고3 수험생들은 작년보다 난도를 조금 높여서 준비하는 학습과 EBS 변형 문제들에 적응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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