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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포항 간 3시간 주파 쾌속여객선 건조…2023년 9월 취항

울릉∼포항 간 3시간 주파 쾌속여객선 건조…2023년 9월 취항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1-10-12 15:23
업데이트 2021-10-1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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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포항 항로에 투입될 쾌속 여객선 조감도. 울릉군 제공
울릉∼포항 항로에 투입될 쾌속 여객선 조감도. 울릉군 제공
경북 울릉과 포항을 잇는 항로에 2500t급 쾌속 여객선이 투입될 전망이다.

울릉군은 2023년 9월쯤 울릉 도동항∼포항 구항 항로에 대형 쾌속 여객선이 새롭게 취항한다고 12일 밝혔다.

군은 공모 절차를 거쳐 대형 여객선 취항 시점부터 20년간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하고 지난 6월 9일 대저건설과 ‘울릉항로 대형여객선 신조·운항 실시협약’을 했다.

대저건설은 지난 7일 호주 오스탈조선소과 여객선 건조 가계약을 했다.

이 회사는 새 여객선이 선수를 칼처럼 돌출시켜 저항을 최소화한 ‘인버티드 선형’으로, 최대파고 4.2m까지 안정적으로 고속운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객선은 총톤수 2500t급, 길이 80m, 폭 21m로 승객 950명과 화물 25∼30t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다.

만재 때 최대속력이 시속 83.3㎞(45노트), 평균속력 시속 77.8㎞(42노트)로 울릉∼포항 구간을 3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대저건설은 여객실을 이코노미석, 비즈니스석, VIP석으로 배치하고 좌석 간격을 최대 1.5m로 여유 공간을 충분히 둬 승객 피로도를 줄일 계획이다.

수유실, 환자실을 배치하고 공용공간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10월 중 본 계약을 체결한 뒤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저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대형 쾌속 여객선 취항을 기다리는 군민에게 건조 착수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예정보다 더 빨리 취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수 군수는 “쾌속 대형여객선 운항은 공공 해상교통체계 구축의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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