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인천서… 또 300㎏짜리 철판에 스러진 근로자

이번엔 인천서… 또 300㎏짜리 철판에 스러진 근로자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입력 2021-05-25 22:32
수정 2021-05-26 02: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공장 근로 50대 일용직 작업 중 참변

내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둔 가운데 전국 산업현장에서 근로자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25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분쯤 인천 남동구 남동공단 한 산업용 기계제조 공장에서 일용직 근로자 A(55)씨가 300㎏짜리 철판 구조물에 깔려 숨졌다. A씨는 동료 2명과 함께 직육면체 형태의 유류 저장탱크 제조 작업을 하고 있던 중 저장탱크 외벽에 세워 둔 가로 2.8m, 세로 3m짜리 대형 철판 구조물이 쓰러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해당 공장에서 7년간 일했으나 작업이 있을 때마다 나와서 수당을 받고 일하던 일용직 근로자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낮 12시 15분쯤에는 경남 창원 부산신항 한 물류센터에서 귀가하던 B(37)씨가 후진하던 42t 지게차에 깔려 숨졌고, 20일에는 거제의 한 대형조선소에서 케이블 작업을 하던 50대 협력업체 직원이 선체 바닥으로 추락해 숨졌다. 지난 12일에는 김해의 한 워터파크에서 30대 직원이 수중에서 혼자 청소작업을 하다 목숨을 잃었고, 8일에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한밤중 홀로 설비 점검 중이던 40대 근로자가 기계에 끼여 숨지는 등 ‘근로자의 날’이 있는 5월에 전국 곳곳에서 산업재해가 끊이질 않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2021-05-26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