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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날벼락’ 보잉 777기 엔진과 같은 계열 엔진 쓰는 17대 국내 운항 중

‘덴버 날벼락’ 보잉 777기 엔진과 같은 계열 엔진 쓰는 17대 국내 운항 중

임병선 기자
입력 2021-02-22 16:48
업데이트 2021-02-2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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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AA 운항 중단 여부 검토, 유나이티드항공과 JAL 등은 이미 중단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공항을 20일(현지시간)이륙해 호놀룰루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의 국내선 여객기 UA 328편 오른쪽 날개 엔진에 불이 붙어 연기를 뿜고 있다. 덴버 외곽 브룸필드 마을에 엔진 파편이 떨어졌지만 비행기도 안전하게 회항하고 주택가 주민 중에도 다친 사람이 없어 천만다행이었다.  헤이든 스미스 제공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공항을 20일(현지시간)이륙해 호놀룰루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의 국내선 여객기 UA 328편 오른쪽 날개 엔진에 불이 붙어 연기를 뿜고 있다. 덴버 외곽 브룸필드 마을에 엔진 파편이 떨어졌지만 비행기도 안전하게 회항하고 주택가 주민 중에도 다친 사람이 없어 천만다행이었다.
 헤이든 스미스 제공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상공을 비행하다 엔진에 화재가 발생해 파편들이 주택가에 날벼락처럼 떨어진 보잉 777 여객기와 같은 계열의 엔진을 사용하는 항공기가 현재 국내에서 17대 운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업계 등에 따르면 사고 항공기의 ‘프랫 앤드 휘트니(PW) 4000’ 계열 엔진을 장착한 보잉 777은 대한항공이 6대, 아시아나항공이 7대, 진에어가 4대를 현재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보잉 777-200 12대, 777-300 4대, 777-300ER 등 여객기 42대와 보잉 777F 등 화물기 12대를 합해 보잉 777 기종 총 54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PW 4000 계열 엔진을 장착한 보잉 777은 16대이고, 현재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10대는 운휴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PW 4000 계열 엔진의 보잉 777 9대를 보유 중이며 현재 2대가 운휴 중이다. 저비용항공사(LCC) 중에는 진에어가 유일하게 보잉 777을 보유해 PW 4000 계열 엔진이 장착된 보잉 777-200ER 여객기 4대 모두 운항하고 있다.

다만 사고 항공기와 완전히 동일한 엔진을 장착한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의 보잉 777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운항 편이 많지 않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국토교통부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조사 내용에 따라 추후 운항 중단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FAA는 해당 기종의 취항이 금지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 항공 당국도 지금 운항 중단보다는 안전 조치를 강화하라고 했다”며 “미국 당국 조치 등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덴버 회항 사건의 당사자인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은 보잉 777 24대의 운항을 사실상 중단했고, 일본 국토교통성도 일본 양대 항공사인 JAL과 전일본공수(ANA)가 각각 보유한 13대와 19대의 운항 중단을 명령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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