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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살인사건’ 2주기 집회에 ‘염산테러’ 주의보

‘강남역 살인사건’ 2주기 집회에 ‘염산테러’ 주의보

입력 2018-05-17 18:31
업데이트 2018-05-1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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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강남역 여성살해 사건 2주기를 맞아 여성 1000명이 저녁에 추모집회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한 남성이 이날 집회에 염산테러를 예고해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섰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회원이 페미니스트 시위에 염산 테러를 하겠다고 예고한 글. 2018.5.17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회원이 페미니스트 시위에 염산 테러를 하겠다고 예고한 글. 2018.5.17 온라인 커뮤니티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한 갤러리 회원이 “나 요번 페미(페미니스트·여성운동가) 시위 때 그날 온 페미들 다 학살 할 거다”, “염산 테러 하겠다” 등 글을 올렸다.

이날 오후 2시 20분쯤 디시인사이드의 다른 남성 회원이 해당 글이 사실일 가능성을 우려해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정보·수사·사이버 등 부서에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테러 예고 글’을 올린 회원의 소재를 찾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이날 오후 7시쯤 신논현역 인근에서 1000명 규모로 열릴 여성단체 집회에 피해가 없도록 강남경찰서·서초경찰서에 경비 강화를 지시했다.

경찰은 ‘테러 예고 글’에서 언급된 ‘페미 시위’가 토요일인 19일 대학로에서 예정된 ‘홍대 불법촬영 성(性) 편파 수사 규탄시위’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혜화경찰서·종로경찰서에도 경비 대비를 강화하도록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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