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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삼성 특검 때 안 밝혀진 이건희 관련 차명계좌 확인”

경찰 “삼성 특검 때 안 밝혀진 이건희 관련 차명계좌 확인”

오세진 기자
입력 2017-12-08 12:00
업데이트 2017-12-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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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삼성그룹 차명계좌 일부를 확인하고 8일 서울지방국세청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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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8일 오전 삼성그룹 차명계좌 수사와 관련해서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2017.12.8 연합뉴스
경찰은 8일 오전 삼성그룹 차명계좌 수사와 관련해서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2017.12.8 연합뉴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008년 ‘삼성 특검’ 당시 밝혀지지 않았던 또 다른 차명계좌를 확인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오늘 오전 9시 30분부터 수사관 9명을 투입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기업 총수들의 자택공사 비리 의혹을 수사하던 중 삼성의 또 다른 차명계좌 개설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삼성그룹 관계자에게서 해당 차명계좌를 2011년 서울지방국세청에 신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이번 압수수색은 이 진술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계좌는 삼성그룹 임원들의 명의로 돼 있지만, 사실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 총수 일가의 돈이라고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계좌 관련 자료를 확보해 이 돈이 경영권 승계에 쓰였는지 등 용처를 수사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경찰의 압수수색은 이건희 회장의 차명계좌 관련 자료를 받기 위한 절차로, 국세청에 차명계좌와 관련한 비위행위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국세기본법에 따라 자료를 임의로 줄 수 없게 돼 있어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집행하는 것으로 순수한 자료 협조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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