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촛불집회 마지막 수배자’ 김광일씨, 9년 만에 경찰 검거

‘광우병 촛불집회 마지막 수배자’ 김광일씨, 9년 만에 경찰 검거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3-29 16:39
업데이트 2017-03-2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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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메운 시민들 ‘광우병 쇠고기’를 규탄하는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26일 밤 3일째 거리로 나와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앞에서 ‘협상무효’ 등을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도로 메운 시민들
‘광우병 쇠고기’를 규탄하는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26일 밤 3일째 거리로 나와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앞에서 ‘협상무효’ 등을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촛불집회 마지막 수배자’로 알려진 김광일(43)씨가 수배 약 9년 만에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경찰에 검거됐다.

김씨는 ‘국정농단 사태’로 촛불집회가 시작되고 시민단체 모임 ‘박근혜 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꾸려지자 공동 집회기획팀장을 맡은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체포된 김씨는 현재 종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김씨는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당시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당시 촛불집회를 주도한 시민단체 모임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에서 행진팀장을 맡았다.

김씨는 2008년 6월 말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조계사에서 4개월가량 농성하다가 사찰을 빠져나왔고, 최근까지 잠적했다.

그는 작년까지 8년여 동안 수배자 신분으로 지내며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 은신처를 옮기면서 가명으로 진보매체에 기고를 하며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 다음 날인 지난 11일 제20차 촛불집회 무대에 올라 약 8년 9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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