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집회 소매치기범 60대男 검거…120만원 탈취

태극기 집회 소매치기범 60대男 검거…120만원 탈취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3-19 10:51
업데이트 2017-03-1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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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반대 단체 ‘태극기 집회’에서 다른 참가자의 지갑을 훔친 혐의(절도)로 60대 남성이 검거됐다.
탄핵반대 단체 ‘태극기 집회’에서 다른 참가자의 지갑을 훔친 혐의(절도)로 60대 남성이 검거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탄핵반대 단체 ‘태극기 집회’에서 다른 참가자의 지갑을 훔친 혐의(절도)로 유모(6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달 1일 서울 중구 지하철 시청역 인근에서 A(68·여)씨의 가방에서 현금 약 120만원이 든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지하철역 출구에서부터 서울광장까지 A씨 뒤를 따라갔다. 그는 손에 들고 있던 태극기와 신문으로 주위 시선을 가린 후 범행했다.

그러나 집회 참석자였던 이국진(44)씨는 이 범행 장면을 고스란히 목격했고, 곧바로 유씨를 붙잡아 인근 경찰관에게 인계했다. 형사소송법상 현행범은 누구든지 영장 없이 체포해 경찰에 인계할 수 있다.

경찰은 이날 대한문 앞 집회 현장에서 2∼3건의 도난·분실 신고가 있었는데 유씨의 검거 이후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에서 유씨는 경찰에서 “나도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려고 왔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유씨가 범행을 위해 집회 참가자로 위장, 현장에 온 것으로 보고 있다.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13일 이씨에게 경찰서장 명의 감사장을 수여하고 소정의 신고 보상금을 지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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