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4명 숨진 동탄 화재은 용단 불티 탓”

국과수 “4명 숨진 동탄 화재은 용단 불티 탓”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입력 2017-02-24 15:45
수정 2017-02-24 15: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4명이 숨진 경기 화성 동탄메타폴리스 부속상가 화재는 철근을 산소용접기로 자르던 중 발생한 불티가 불에 타기 쉬운 물질에 날아들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24일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해 두 차례 합동감식을 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이 같은 최종 결과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
경찰과 소방대원이 5일 경기 화성시 동탄 메타폴리스 상가 화재 현장에서 잔해 곳곳을 둘러보며 화재 원인을 찾고 있다. 경기 남부지방경찰청 제공
경찰과 소방대원이 5일 경기 화성시 동탄 메타폴리스 상가 화재 현장에서 잔해 곳곳을 둘러보며 화재 원인을 찾고 있다.
경기 남부지방경찰청 제공
국과수는 감정서에서 “산소절단 작업 도중 절단 불꽃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바닥에 있던 천장 마감재 등 가연성 물질에 착화돼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현장 연소현상 및 전기적 특이점을 고려할 때 화재 당시 산소절단기 작업을 했던 철거현장 중앙 부분에서 발화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화재에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용단업체 용접 전문가 정모(50·사망)씨와 철거업체 현장 소장 이모(63·사망)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입건할 예정이다. 또 화재경보기와 환기시설, 스프링쿨러 등을 끈 관리업체 직원 등 지금까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아 온 60여명 중 10여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하지만 화재로 숨진 사람들은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동탄 메타폴리스 단지 내 4층짜리 부속 상가건물 3층 뽀로로 파크가 있던 점포에서 철거작업 중 불이 나 4명이 숨지고 47명이 부상했다. 뽀로로 파크는 계약이 만료돼 상가에서 철수했으며, 일부 인테리어 시설이 남아 있어 후속 업체 입주를 위해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