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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동구청, 압수한 소녀상 어디 뒀나 보니…“야적장에 방치”

부산동구청, 압수한 소녀상 어디 뒀나 보니…“야적장에 방치”

이슬기 기자
입력 2016-12-30 10:52
업데이트 2016-12-3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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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적장에 방치된 소녀상
야적장에 방치된 소녀상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서 설치됐다가 동구청의 강제 철거로 압수된 소녀상이 30일 동구 야적장에 방치돼 있다.
연합뉴스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서 설치됐다가 동구청의 강제 철거로 압수된 소녀상이 폐나무 등 잡동사니와 함께 황량한 야적장에 방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청은 별다른 법적 근거도 없이 시민단체의 소녀상 반환 요구를 거부한 채 소녀상 보관장소를 극비리에 부쳐왔다가, 논란에 부딪히자 30일 전격적으로 반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제 철거된 소녀상은 부산 동구 충장로 고가도로 아래 동구 야적장에 방치돼 있었다.

야적장은 초록색 펜스로 둘러쳐져 있었으며, 왕복 4차선 도로로 막혀 있어 일반인의 접근이 쉽지 않았다.

소녀상은 일본영사관 앞에서 철거될 당시 동원된 트럭에 실려 천막을 덮어쓴 그대로였다.

하지만 소녀상을 실은 트럭을 다시 대형 천막으로 둘러친 다음 밧줄로 여러 차례 꽁꽁 싸맸고 천막이 나풀거리지 않도록 모래주머니와 폐나무, 버스정류소 표지판 등 잡동사니로 눌러 위장한 상태였다

야적장 관리 주체는 소녀상 철거를 주도했던 동구청 안전도시과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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