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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 전도사’ 최외출 영남대 교수 9일 명퇴 신청, 박근혜 대통령 국회 탄핵가결되던 날에

새마을운동 전도사’ 최외출 영남대 교수 9일 명퇴 신청, 박근혜 대통령 국회 탄핵가결되던 날에

한찬규 기자
입력 2016-12-12 12:58
업데이트 2016-12-1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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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 세계화에 앞장서온 영남대 최외출(60) 교수가 돌연 명예퇴직을 신청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영남대는 따르면 최 교수가 지난 9일 명예퇴직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2012년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 기획조정특보를 역임한 최 교수는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초대 원장을 역임했다. 또 박정희리더십연구원 초대 원장을 지내는 등 새마을운동과 관련해 교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 ‘새마을 전도사’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최 교수는 최근 법인 측과 갈등을 빚은 노석균 전 영남대 총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하자 차기 총장 후보에 거론되기도 했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져 물망에서 멀어졌다.

영남대 관계자는 “최 교수는 새마을운동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국정 농단사태로 인해 새마을운동이 매도 당하는데다 사실과 다른 의혹이 불거지면서 최 교수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이 명퇴 신청 이유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영남대 글로벌새마을포럼은 내년부터 대회가 중단될 위기에 처해졌다. 지난 2011년부터 자부담을 포함한 포럼 개최 비용으로 모두 8억원을 지원한 대구시와 경북도가 보조금 정산 문제를 이유로 내년에 보조사업비를 책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지자체는 물론이고 기업체들 까지 영남대 새마을운동 사업과 관련해 내년 보조금 지원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최 교수가 물러나기로 함에 따라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 등에도 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영남대는 교내 규정에 따라 명퇴를 신청하면 30일 안에 인사위원회를 열어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다만 최종 승인은 법인 이사회를 통과해야 결정된다. 2021년 8월 정년인 최 교수는 명퇴가 받아들여지면 내년 2월 28일 자로 퇴직하게 된다.

최 교수는 2009년부터 박정희리더십연구원 초대원장을 지내고 2011년 11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영남대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 원장을 역임했다. 또 2010년 9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영남대 대외 부총장도 지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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