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첸모씨
제주의 한 성당에서 기도하던 60대 여성을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달아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중국인 첸모씨가 17일 오후 제주서부경찰서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9.1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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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범죄를 중국 정부에 강력히 항의하고 피의자를 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shin****’는 “사람이 사람을 죽인 문제”라면서 “정부는 한중관계 이딴 말을 떠들지 말고 법으로 엄중히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같은 포털의 아이디 ‘godg****’는 “한국 영토와 영해에서 일어나는 중국인 범죄는 (중국 정부에) 강력히 항의해 달라”면서 “중국 정부에 이러한 국민의 뜻을 전해달라”고 강조했다.
제주에서 외국인, 특히 중국인 범죄가 최근 쟁점화하면서 중국인에 반감을 드러내는 누리꾼들도 많았다. 중국인이 제주를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게 한 우리 정부에도 자연히 불똥이 튀었다.
네이버 아이디 ‘jeka*****’는 “그저 중국인들의 돈이 좋아서 마구잡이로 들인 결과”라면서 “자국민 보호가 제대로 안 되는 상황인 만큼 외국인 입국 절차를 강화하고 관리, 감독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디 ‘banz****’도 “제주도 입국 정책을 다 뜯어고쳐야 한다”면서 “우리 국민이 (중국인 범죄에) 또 당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고 주장했다.
트위터 아이디 ‘bulgom1791’도 “중국인 제주도 무비자 이제는 한 번 생각해 볼 때가 된 듯하다. 관광도 중요하지만”이라고 조심스레 의견을 개진했다.
숨진 피해자 김씨는 17일 새벽 미사를 마치고 혼자 기도를 하던 중 성당 안으로 들어온 첸씨가 휘두른 흉기에 흉부와 복부를 4차례 찔렸다.
김씨는 사건 직후 의식이 있던 와중에 119구급대에 “공격당했다”고 구조를 요청했고, 치료 하루 만에 숨을 거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