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세월호 참사로 중단된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운항이 2년 반만에 재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객선 운항경험이 없는 한 선박부품 회사가 2만t급 중고 선박을 사들여 인천~제주 항로의 카페리 여객선 운항을 하겠다는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인천해양수산청은 18일 선박전문가와 한국해운조합 관계자들과 사업 제안서를 검토하고 있으며 다음 달 정식 공모 절차를 거쳐 최종사업자를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로 청해진해운의 면허가 취소되면서 인천~제주 항로의 운항이 중단됐다. 이후 2014년 9월부터 여객과 화물을 함께 싣던 두 카페리선을 대체해 5901t급 화물선 1척만 운항 중이다. 그러나 여객선은 선뜻 나서는 사업자가 없어 2년 넘게 운항을 못하고 있다.
수협이 지난해 한때 인천~제주 간 여객선 운항의 타당성 검토를 했으나 올해 초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최종 판단 사업을 접었다. 스위덴의 한 선사도 한국법인을 만드는 등 관심을 보였으나 사고 이후 끊긴 여객 수요를 다시 끌어들이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최종 사업자가 결정되더라도 인천∼제주 항로에 실제 여객선을 투입하기까지는 최대 2년이 걸릴 수도 있다”며 “보통 선박을 확보한 상황에서 여객선 운항 면허를 신청하는 게 아니라 최대 2년 안에 선박을 구입해 운항하는 것을 전제로 ‘조건부 면허’를 받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인천해양수산청은 18일 선박전문가와 한국해운조합 관계자들과 사업 제안서를 검토하고 있으며 다음 달 정식 공모 절차를 거쳐 최종사업자를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로 청해진해운의 면허가 취소되면서 인천~제주 항로의 운항이 중단됐다. 이후 2014년 9월부터 여객과 화물을 함께 싣던 두 카페리선을 대체해 5901t급 화물선 1척만 운항 중이다. 그러나 여객선은 선뜻 나서는 사업자가 없어 2년 넘게 운항을 못하고 있다.
수협이 지난해 한때 인천~제주 간 여객선 운항의 타당성 검토를 했으나 올해 초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최종 판단 사업을 접었다. 스위덴의 한 선사도 한국법인을 만드는 등 관심을 보였으나 사고 이후 끊긴 여객 수요를 다시 끌어들이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최종 사업자가 결정되더라도 인천∼제주 항로에 실제 여객선을 투입하기까지는 최대 2년이 걸릴 수도 있다”며 “보통 선박을 확보한 상황에서 여객선 운항 면허를 신청하는 게 아니라 최대 2년 안에 선박을 구입해 운항하는 것을 전제로 ‘조건부 면허’를 받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