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 사무실 임대료, 한달에 800만원…그 돈은 어디서?

어버이연합 사무실 임대료, 한달에 800만원…그 돈은 어디서?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4-21 08:36
업데이트 2016-04-2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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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국정화 찬성 집회 중인 어버이연합
역사교과서 국정화 찬성 집회 중인 어버이연합 2015년 10월 26일 서울 종로구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찬성과 함께 이를 반대하는 야당 의원을 규탄하고 있는 어버이연합 회원들. 서울신문 DB
최근 어버이연합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아 각종 집회에 동원됐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한달에만 800만원에 육박하는 어버이연합 사무실 임대료의 출처를 둘러싸고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어버이연합은 서울 종로구의 한 5층짜리 빌딩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있다. 지난 2006년 6월 출범한 어버이연합은 이 빌딩의 2층 사무실 대부분을 임대하고 있으며 3층에 있는 사무실 2개도 함께 사용하고 있다. 2층은 강당, 3층은 회의실과 일반 사무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등기부 등본 열람 결과, 이 빌딩의 2층과 3층 전체 면적은 각각 292.97㎡이며 소유주는 일반 임대사업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빌딩 소유주는 “어버이연합은 2층과 3층 모두 합쳐 한 달에 임대료 800만원 정도를 내고 있다”며 “자금이 부족한지 임대료를 자주 밀리는 편”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 어버이연합 회원은 임대료의 출처에 대해 자체적으로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세한 내역에 대해서는 “우리도 이를 담당하는 총장 등 관계자가 연락이 닿지 않아 대답이 곤란하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어버이연합은 각종 집회에 일당을 주고 탈북자들을 고용했다는 논란과 함께, 전경련으로부터 1억 2000만원을 받고 각종 집회와 시위에 참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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