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산불 현장서 불탄 차량 안에 시신 1구

울주 산불 현장서 불탄 차량 안에 시신 1구

입력 2015-03-13 07:19
업데이트 2015-03-13 07:1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12일 오후 8시53분께 산불이 난 울산시 울주군 청량면 동천리 야산에서 불에 탄 포터 차량과 차량 안에서 이모(49)씨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씨의 포터 차량 뒤 번호판에서 유서가 발견됨에 따라 이씨가 차량에 불을 질러 스스로 숨진 것이 아닌가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유서에서 ‘돈이 없으니 친구도 다 떠났다. 25일을 굶어 봤다’는 등의 내용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차에 지른 불이 야산으로 옮겨붙어 산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산불이 번지자 울주군 직원과 육군 53사단 7765부대 장병 등 400여 명이 동원돼 산불 진화작업을 벌여 불이 난 지 2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고 잔불을 끄고 있다.

울주군은 이날 불로 소나무와 잡목 등 산림 1㏊를 태운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지역은 11일부터 건조주의보가 발령돼 초기에 불이 크게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