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이 소장(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김 구 친필 묵서가 담긴 태극기. 태극기에는 망국(亡國)의 설움을 딛고 자유와 행복을 되찾기 위해 한국광복군을 도와줄 것을 호소하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 독립기념관 제공
독립기념관이 올해 광복 80년을 맞아 역사 속 태극기를 중심으로 독립운동의 여정을 조명한다.
12일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국가보훈부와 오는 15일부터 11월 23일까지 태극기와 함께 한 독립운동 여정과 광복 기쁨을 되새기는 ‘태극기, 바람 속의 약속’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
태극기는 우리 민족이 걸어온 역사와 정체성을 담고 있는 표상으로, 평화와 단결, 희망의 상징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국가등록문화유산인 한말 의병장 고광순이 사용한 태극기. 태극기의 흰색 바탕 위쪽 중앙에는 붉은 색시로 ‘머지않아 국권을 회복한다’는 뜻의 ‘불원복(不遠復)’ 글자가 수놓아져 있다. 독립기념관 제공
이번 특별전시회는 역사 속 태극기를 중심으로 독립운동의 여정을 조명하고, 우리 민족이 치열하게 전개한 독립운동 결실인 광복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국민과 함께 소통을 위해 야외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김구 서명문 태극기(보물), 불원복 태극기(국가등록문화유산) 이미지 등 175건(자료 85점, 사진 90점) 자료를 소개한다.
독립기념관은 광복 80년 의미 확산을 위해 독립기념관을 시작으로 대구, 광주, 제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순회전시를 진행한다.
1948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선수들의 입촌식 사진. 독립기념관 제공
순회전시에서는 역사 현장에서 함께 한 태극기 이야기를 중심으로, 국채보상운동, 광주학생항일운동, 해녀항일운동 등 해당 지역 주요 독립운동사도 함께 소개한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태극기는 우리 민족 정체성과 자주독립 염원이 담긴 상징”이라며 “태극기와 함께 자유를 되찾기 위해 헌신했던 선열들의 숭고한 뜻과 희생을 기억하고, 광복 80년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