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협박녀세요?” 좌표 찍힌 여배우…“나 아니다” 펄쩍 격분

“손흥민 협박녀세요?” 좌표 찍힌 여배우…“나 아니다” 펄쩍 격분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5-05-24 14:11
수정 2025-05-2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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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손씨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20대 여성 양모씨가 17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오른쪽은 12일(현지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을 앞두고 북런던 토트넘 홋스퍼 FC 트레이닝 그라운드에서 열린 미디어 오픈 데이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는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 선수. 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손씨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20대 여성 양모씨가 17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오른쪽은 12일(현지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을 앞두고 북런던 토트넘 홋스퍼 FC 트레이닝 그라운드에서 열린 미디어 오픈 데이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는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 선수. 연합뉴스


일명 ‘손흥민 협박녀’ 신상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면서, 애꿎은 사람이 피해를 보고 있다.

이번에는 뮤지컬 배우 정민희(33)씨가 해당 인물로 지목돼 곤욕을 치렀다.

정씨는 23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최근 자신에게 쏟아진 관련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본인에게 들어온 메시지(DM)를 갈무리해 올리며 “저 아닙니다. 도대체 누가요?”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정씨에 따르면 누리꾼들은 그에게 “손흥민 협박녀세요?”, “안녕하세요 진짜 손흥민 전 여친인가요?”, “누가 인터넷에 손흥민 전 여친인스타라고 올렸던데 사실인가요?”라는 연락을 퍼부었다.

정씨는 “연락, 팔로우, 댓글 그만하세요”라고 경고하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최근 tvN 예능 ‘언니네 산지직송’에 출연하며 주목 받은 정씨는 2016년 ‘아이다’로 데뷔한 뮤지컬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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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정민희(33·왼쪽)씨는 23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최근 자신에게 쏟아진 일명 ‘손흥민 협박녀’ 관련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정씨 인스타그램
뮤지컬 배우 정민희(33·왼쪽)씨는 23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최근 자신에게 쏟아진 일명 ‘손흥민 협박녀’ 관련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정씨 인스타그램


앞서 지난 7일 축구선수 손흥민(33·토트넘) 측은 20대 여성 양모씨 등에게 협박 피해를 봤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양씨는 지난해 6월 손 선수 측에 “아이를 임신했다”라며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고, 이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3억원을 갈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씨 측근인 40대 남성 용모씨는 올해 3월 손 선수 측에 “관련 사실을 언론에 폭로하겠다”라며 7000만원을 요구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4일 양씨와 용씨를 체포한 경찰은 주거지 압수수색을 통해 휴대전화 내역 등 사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두 사람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법원은 지난 17일 증거 인멸과 도망 우려를 이유로 이들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엉뚱한 여성을 양씨로 착각해 무분별하게 신상을 유포하는 사태가 이어져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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