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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서 생후 9개월 영아 사망…‘아동학대 혐의’ 원장 긴급체포

어린이집서 생후 9개월 영아 사망…‘아동학대 혐의’ 원장 긴급체포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2-11-11 17:00
업데이트 2022-11-1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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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위에 이불·베개 등 올려놔
“B군, 낮잠 자지 않고 돌아다녀서 재우려고 그랬다”

경기소방재난본부 앰블란스.
경기소방재난본부 앰블란스.
경기 화성시 한 어린이집에서 잠을 자던 생후 9개월된 남아를 숨지게 한 혐의로 어린이집 원장이 경찰에 체포됐다.

11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원장을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원장은 지난 10일 오후 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에서 잠을 자던 생후 9개월 B군의 얼굴 위에 이불과 베개 등을 올려놔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8분쯤 화성의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잠을 자고 있던 B군이 숨졌다”고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B군을 병원에 옮기는 한편 경찰에 공조 요청을 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어린이집 A 원장 등 관계자에 대해 면담을 하고 내부 CCTV를 확인하는 등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A원장이 낮잠 시간에 B군의 얼굴 위까지 이불을 덮고 베개를 올려놓은 사실을 발견, A원장을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 원장은 경찰 조사에서 “B군이 낮잠을 자지 않고 돌아다녀서 잠을 재우려고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군이 질식에 의해 숨졌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B군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내부 CCTV 2개월 치를 분석해 추가적인 학대 행위가 있었는지도 살필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B군의 정확한 사인을 분석하는 데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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