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지역 정류장에 걸린 尹대통령 풍자 포스터···경찰, 입수해 조사 중

삼각지역 정류장에 걸린 尹대통령 풍자 포스터···경찰, 입수해 조사 중

곽소영 기자
곽소영 기자
입력 2022-09-13 16:47
수정 2022-09-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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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인근에 풍자 포스터
곤룡포 풀고 “마음껏 낙서하세요”
제작자 “대중 비판 전시, 전국일주할 것”
경찰 옥외광고물법 위반 혐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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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 화가로 알려진 이하(활동명) 작가가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에 게재한 윤석열 대통령 풍자 사진. 출처: 이하 작가 페이스북
풍자 화가로 알려진 이하(활동명) 작가가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에 게재한 윤석열 대통령 풍자 사진.
출처: 이하 작가 페이스북
대통령 집무실 인근 버스 정류장에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포스터가 부착돼 경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해당 포스터를 제작한 작가는 경찰 조사에도 관련 전시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3일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 버스 정류장에 윤 대통령을 조롱하는 취지의 포스터가 부착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해당 포스터 6장을 수거했다.

포스터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윤 대통령이 곤룡포 앞섶을 풀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신체 일부는 김건희 여사의 얼굴로 가려져 있고 포스터 여백에는 ‘마음껏 낙서하세요’, ‘곧 수거합니다. 제거하지 말아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혔다.

풍자 화가로 알려진 이하(활동명) 작가가 이날 오전 3시쯤 전시의 일환으로 대통령실 인근인 삼각지역 일대에 포스터 10장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 작가는 “윤 대통령의 행보를 비판하기 위해 ‘벌거벗은 임금님’을 주제로 지난 3일 청계광장과 8일 종로2가에서 같은 전시를 진행한 데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된 것”이라며 “대중의 비판을 함께 전시하는 공동 작업의 일환으로 수거된 포스터를 다시 제작해 전국에서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옥외광고물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 전 조사 중인 사안”이라며 “포스터 게시자를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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