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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사는 외국인 16%가 집이 있다는데…

한국에 사는 외국인 16%가 집이 있다는데…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1-12-21 16:28
업데이트 2021-12-2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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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이민자 체류 실태·고용조사’ 발표
올해 외국인 취업자 85.5만명… 0.9% 증가
외국인 21만명 자가 보유… “배우자 집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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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동대문구에서 열린 ‘한가위 구민 한마음 민속 큰잔치’에서 다문화 여성들이 송편을 빚고 있다.  동대문구 제공
지난해 서울 동대문구에서 열린 ‘한가위 구민 한마음 민속 큰잔치’에서 다문화 여성들이 송편을 빚고 있다.
동대문구 제공
국내에서 자가를 보유한 외국인이 1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21일 통계청의 ‘2021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외국인 취업자 수는 85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7000명(0.9%) 늘었다. 외국인 고용률은 64.2%로 전년대비 0.5% 포인트 상승했다. 임시·일용근로자가 1년 새 가장 많은 2만 7000명(9.4%) 늘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취업자가 가장 큰 폭인 19.4% 증가했다.

이들 외국인 가운데 21만 4000명(16.0%)은 자기 집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통계청은 “결혼 이민자 가운데 배우자의 집에 거주해도 자가 거주자로 분류되므로 외국인 자가 거주자가 모두 직접 주택을 보유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전·월세가 60.2%로 가장 많았고, 무상거주는 23.7% 수준이었다.

외국인의 월평균 총소득은 200만∼300만원이 34.2%로 가장 많았다. 지출 목적은 생활비 41.0%, 국내외 송금 22.0% 순이었다. 해외에 돈을 보내는 규모는 연간 2000만원 이상이 22.4%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임금근로자 넷 중 하나(25.9%)는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 미만이었다. 그럼에도 한국에 들어와 임금이 늘었다고 응답한 사람이 73.9%에 달했다.

외국인 임금근로자 가운데 고용보험 가입자는 55.8%로 집계됐다. 산재보험 가입자는 67.9%였다. 국민연금 가입자는 29.8%, 건강보험 가입자는 91.6%로 집계됐다.

지난 1년간 경제적 어려움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외국인은 13.8%였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외국인 가운데 자녀교육에서 어려움을 경험한 사람은 34.3%로, 주로 숙제 지도(18.8%)나 알림장 챙기기(12.6%) 등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세종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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