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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주지도 않고 날 비하해?” 흉기로 헤어진 여친 찌른 20대 구속

“만나주지도 않고 날 비하해?” 흉기로 헤어진 여친 찌른 20대 구속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12-01 18:10
업데이트 2021-12-0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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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다툼 과정서 비하하는 말 듣고 화나서”
범행 직후 달아나다 1시간 만에 경찰에 체포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대낮에 미리 준비해둔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이 남성은 자신을 만나주지 않고 말다툼 도중 자신을 무시하고 비하해 화가 났다며 전 여친을 찌른 뒤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 옥천경찰서는 1일 살인미수 혐의로 A씨(26)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 57분쯤 충북 옥천군 옥천읍 장아리 한 아파트에서 전 여자친구 B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다. 그는 미리 준비한 20㎝ 길이 흉기를 범행에 썼다.

범행 직후 달아난 A씨는 사건 발생 1시간여 뒤 옥천읍내 길거리에서 B씨의 어머니로부터 “딸이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복부를 흉기에 찔린 피해 여성은 청주의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와 피해 여성은 과거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시간여 만에 옥천읍 내 거리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 “말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비하하는 말을 듣고 화가 나 그랬다”면서 “B씨가 나를 만나주지 않고 경제적으로 무시하는 듯한 얘기를 해서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재범,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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