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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1400억원 상당 역대 최대 코카인 압수·폐기…부산신항 통해 밀반입

검찰, 1400억원 상당 역대 최대 코카인 압수·폐기…부산신항 통해 밀반입

김정한 기자
입력 2021-11-24 14:19
업데이트 2021-11-2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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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부산항을 통해 밀반입된 역대 최대 규모의 코카인을 압수했다.

부산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검사 최혁)는 지난달 24일 페루에서 부산신항에 들어온 선박 컨테이너에서 코카인 400여㎏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기존 단일 코카인 최대 밀수량(2019년 101.344㎏)의 약 4배에 이르는 엄청난 양으로 도매가는 1401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는 부산항을 통해 밀반입된 코카인 400여㎏을 압수해 폐기했다고 24일 밝혔다. <부산지검 제공>  .
부산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는 부산항을 통해 밀반입된 코카인 400여㎏을 압수해 폐기했다고 24일 밝혔다. <부산지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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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결과, 국내에서 코카인 밀반입에 관여한 인물이 확인되지 않고, 코카인의 최종 목적지가 한국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수입업자 관련자 등은 입건하지는 않았다. 검찰은 역대 코카인 불법 밀수 규모 중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해당 코카인이 적재된 선박은 올 9월 페루 카야오항을 출발해 에콰도르와 과테말라, 멕시코, 일본 등을 거쳐 지난달 24일 부산신항에 도착했다. 코카인은 수입 아보카도가 든 상자 안에 함께 있었는데 검역 대행업체 직원이 발견했다. 밀반입된 코카인은 1㎏씩 8개 포대 자루에 50개씩 포장된 상태였다.
부산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는 부산항을 통해 밀반입된 코카인 400여㎏을 압수해 폐기했다고 24일 밝혔다. <부산지검 제공>  .
부산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는 부산항을 통해 밀반입된 코카인 400여㎏을 압수해 폐기했다고 24일 밝혔다. <부산지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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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함께 발견된 위치 추적기를 근거로 코카인의 최종 목적지가 국내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위치 추적기의 건전지 수명이 최대 13일인 점을 고려할 때, 국내는 최종 도착지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밀반입과 관련한 인물도 없는 점을 고려해 수사를 종료하고, 성명 불상의 피의자에 대해서는 수사 중지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해당 코카인의 국내·외 불법 유통을 막고자 전량 폐기 처분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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