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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보인 李 부인 김혜경씨…현장실습 중 숨진 홍정운군 49재

눈물 보인 李 부인 김혜경씨…현장실습 중 숨진 홍정운군 49재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1-11-24 14:16
업데이트 2021-11-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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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닦는 김혜경 여사
눈물 닦는 김혜경 여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여사(오른쪽)가 24일 오전 전남 여수시 소라면 예다원을 찾아 현장실습 중 숨진 홍정운 군의 49재에 참석해 눈물을 닦고 있다. 2021.11.24 연합뉴스
현장실습 도중 짧은 삶을 마감한 홍정운 군의 49재가 24일 오전 전남 여수시 소라면 예다원에서 열렸다.

49재는 고인이 숨진 뒤 7일마다 7회에 걸쳐 재(齋)를 올려 고인의 명복을 비는 불교식 의식이지만, 묵념과 추모사, 헌화 등으로 간소하게 치러졌다.

예다원에는 홍 군의 가족과 친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씨, 주철현·이해식 의원, 전창곤 여수시의회 의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유은혜 교육부장관과 장석웅 전남교육감 등은 조화를 보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49재를 맞은 이 날은 홍 군의 생일이어서 가족들은 묘비 앞에 생일 케이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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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날 49재 맞은 故 홍정운군
생일날 49재 맞은 故 홍정운군 24일 오전 전남 여수시 소라면 예다원에서 현장실습 중 숨진 홍정운 군의 49재가 열려 묘비 앞에 생일 케이크와 조화가 놓여 있다. 홍 군은 지난달 6일 현장실습을 나간 요트에서 따개비를 따다 숨졌다. 2021.11.24 연합뉴스
홍 군의 친구인 이재욱 군은 추모사에서 “아직도 믿기지 않고, 지금도 정운이의 이름을 부르면 곁으로 달려올 것 같다”며 “너는 지금 좋은 곳에서 미소 짓고 있겠지만, 나는 너처럼 행복하게 웃기 힘들다”고 말했다.

김혜경씨는 추모사가 낭독될 때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김씨는 홍 군의 유족들을 만나 손을 잡고 위로했다.

홍 군의 어머니는 49재가 끝난 뒤 묘비 앞에서 “케이크를 먹고 가”라며 오열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여수의 한 특성화고 3학년이던 홍 군은 지난달 6일 현장실습을 나간 요트에서 따개비 제거 작업을 하다 물에 빠져 숨졌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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