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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출현” 중부고속도로 전광판 의문의 문구 정체(영상)

“좀비출현” 중부고속도로 전광판 의문의 문구 정체(영상)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11-20 00:05
업데이트 2021-11-2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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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고속도로 인근 전광판에 뜬 ‘좀비출현’
중부고속도로 인근 전광판에 뜬 ‘좀비출현’ 유튜브 캡처
국내 한 고속도로 인근 전광판에 ‘좀비출현’이라는 문구가 떠 화제가 됐다.

19일 유튜브에는 ‘중부고속도로 좀비출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고속도로 인근에 설치된 전광판에 ‘!?$좀비출현$?!’라는 붉은색 자막이 떠 있는 광경이 담겨 있다.

KBS에 따르면 해당 전광판은 충북 충주 인근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창원방향) 인근에 설치된 것이다.
중부고속도로 인근 전광판에 뜬 ‘좀비출현’
중부고속도로 인근 전광판에 뜬 ‘좀비출현’ 유튜브 캡처
한 제보자는 오후 3시 50분쯤 해당 전광판을 목격해 사진을 찍었다고 전했으며, 한 인터넷 게시판에도 “고속도로 전광판에 ‘좀비출현’이라고 적혀 있다”면서 이날 낮 12시쯤 사진과 함께 목격담이 올라왔다.

한국도로공사는 “해킹당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 시험도로에서 대응 훈련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해당 전광판이 있는 곳은 고속도로 바로 옆에서 테스트 주행을 하는 시험도로라고 도로공사는 설명했다.

도로공사 측은 “평소와 달리 오늘 유독 정체가 있어서 사진이 찍힌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도로공사가 훈련을 위해 가정한 해킹 상황은 미국에서 9년 전 실제 벌어졌던 사례다.
“경고! 전방에 좀비!” 미 고속도로 전광판 해킹
“경고! 전방에 좀비!” 미 고속도로 전광판 해킹 2012년 10월 9일(현지시간) 미국 메인주 포틀랜드의 한 고속도로 전광판에 ‘경고! 전방에 좀비!’(Warning! Zombie Ahead!)라는 문구가 뜨면서 운전자들이 놀라 차를 돌리는 일이 벌어졌다.
WGME/TV
2012년 10월 9일(현지시간) 미국 메인주 포틀랜드의 한 고속도로 전광판에 ‘경고! 전방에 좀비!’(Warning! Zombie Ahead!)라는 문구가 뜨면서 운전자들이 놀라 차를 돌리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 때문에 당시 인근 도로는 교통체증이 발생해 경찰이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당국에도 “정말 좀비가 나타났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조사 결과 해커가 전광판 문구를 바꿔치기해 ‘좀비 출현’이라는 문구를 띄워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에 앞서 2009년 5월에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도 공사중임을 알리는 전광판이 해킹돼 ‘주의! 전방에 좀비!’(Caution! Zombies! Ahead!!!)라는 문구로 운전자들을 혼란케 한 일이 있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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