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놀이터 오면 도둑‘ 입주민 회장, 주민들이 해임 추진

‘남의 놀이터 오면 도둑‘ 입주민 회장, 주민들이 해임 추진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1-11-12 17:32
수정 2021-11-12 17: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가 쓴 글. 인터넷 카페 캡처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가 쓴 글.
인터넷 카페 캡처
외부 어린이들이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서 놀았다며 경찰에 신고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A씨에 대해 입주민들이 해임 절차를 밟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인천시 중구 영종도 모 아파트에 따르면 이 아파트 입주민들은 전날 오후 7시 관리사무소에서 이와 관련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다.

입주민들은 이 자리에서 입주자대표회장 A씨의 해임을 위한 절차와 관련 현수막 제작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자대표회장 해임은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주민들이 동의를 얻어 아파트 선거관리위원회가 관할하는 투표로 이뤄진다..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어제 입주자들이 사무소에서 회의를 했으나 결과에 대해 따로 공지하지는 않았다”며 “관련 법과 인천시 표준관리규약에도 입주자대표 해임에 대한 사유와 절차가 있어 이에 따른 해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2일 자신이 사는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서 놀던 어린이 5명이 “기물을 파손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뒤 아이들을 관리실로 데려간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가 적은 글에는 “할아버지가 ‘XX 사는데 남의 놀이터에 오면 도둑인 거 몰라?’라고 했다”며 “휴대전화와 가방을 놓고 따라오라며 화를 냈다”는 내용이 담겼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