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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률 80%인데 신규 확진 오후 6시 1660명…30일 2100명 예상

접종률 80%인데 신규 확진 오후 6시 1660명…30일 2100명 예상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10-29 19:23
업데이트 2021-10-2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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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 발표

서울 597명, 경기 472명…수도권 1191명
경남 147명, 대구 88명…비수도권 469명
“위드 코로나 시행 두고 거리두기 완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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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로 가는 길
위드코로나로 가는 길 29일 강원 원주시 종합체육관 입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 종료를 알리는 대형 펼침막이 붙어 있다.
원주시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종합체육관에 마련한 임시 선별검사소와 접종센터의 운영을 종료했다. 2021.10.29 연합뉴스
정부가 다음달부터 독감처럼 중증 환자 위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관리하는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위드(with) 코로나 전환을 앞두고 29일 오후 6시 기준 1660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이는 전날보다 66명 줄어든 수치지만 일주일 전인 금요일보다 437명이 많다. 집계가 마감되는 30일 0시에는 확진자가 더욱 늘어 21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주일 하루 평균 1653명꼴
사흘 연속 2000명대 이어갈듯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660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새달 예정된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된 데 따라 한동안 감소세를 유지하던 확진자 수가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거리두기 일부 완화와 사람 간 접촉 전파가 증가하는 점들이 최근 확진자 증가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191명(71.7%), 비수도권에서 469명(28.3%)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597명, 경기 472명, 경남 147명, 인천 122명, 대구 88명, 충남 52명, 충북 44명, 부산 40명, 경북 37명, 강원 19명, 전북 13명, 광주 11명, 제주 9명, 대전·전남 각 4명, 울산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398명 늘어 최종 2124명으로 마감됐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넉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115일 연속 네 자릿수를 나타냈으며 30일로 116일째가 된다.

최근 1주간(10.23∼29)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508명→1422명→1190명→1265명→1952명→2111명→2124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653명꼴로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163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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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한 마음 위로하는 의료진의 포옹
고생한 마음 위로하는 의료진의 포옹 29일 오후 운영이 종료된 서울 성북구청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지난 4월부터 약 7개월간 함께 근무했던 의료진들이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포옹하고 있다. 2021.10.2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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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거되는 성북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현판
제거되는 성북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현판 29일 오후 운영이 종료된 서울 성북구청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이승로 성북구청장, 의료진 및 직원들이 예방접종센터 현판을 제거하고 있다. 2021.10.29 연합뉴스
학교·교회발 집단감염 확산
고양 초교 25명, 청주 중학교 16명
대구 교회 75명 추가 확진 76명으로

주요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동구의 한 직장에서 총 32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동대문구의 복지실에서는 총 34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고양시 소재의 초등학교에서는 25명, 인천시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1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도 학교발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졌다. 충남 부여군의 여자중학교에서는 총 14명, 충북 청주시의 중학교에서도 총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 동구의 교회에서는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에 7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총 확진자는 76명으로 늘어났다.

당국은 ‘핼러윈데이’(31일) 기간에 특정 지역과 시설에 외국인이나 젊은 연령층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특별방역점검을 진행하는 등 감염 확산 차단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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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접종 자료사진. 2021.10.18 사진공동취재단
코로나19 예방접종 자료사진. 2021.10.18 사진공동취재단
1차 접종률 80%…“세계 5번째”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이날 80%로 집계됐다.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처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뒤 246일째 세운 기록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총 4108만122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내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 9116명)의 80.0%에 해당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차 접종률이 80% 이상인 국가는 지난 24일 기준으로 포르투갈, 아이슬란드, 스페인, 칠레 등 4개국인데, 우리나라가 5번째로 이 기록을 달성했다는 게 추진단의 설명이다.

국내 1차 접종률은 지난 8월 21일 50%를 달성했고 지난달 17일 70%를 넘은 뒤 한달여만에 80%까지 올랐다.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국내 접종완료율은 74.3%(총 3816만 930명)로 나타났다. 접종완료율이 80%를 넘은 국가는 OECD 국가 중 포르투갈, 아이슬란드 2개국 뿐이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바이러스와 안전하게 공존하는 일상을 정착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 참여와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소아·청소년, 임신부 대상 신규 접종과 추가접종(부스터샷) 등이 진행되고 있다.

전날 오후 8시부터 얀센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 사전예약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날 오후 1시까지 모두 50만 6673명이 추가접종을 신청했다. 국내 얀센 접종자 148만 2519명 중 34.2%가 예약을 마친 셈이다. 얀센 접종자는 다음달 8일부터 추가접종을 한다.

50대와 기저질환자, 경찰 등 우선접종 직업군은 다음달 1일 오후 8시부터 추가접종을 예약하고, 2주 뒤인 15일부터 접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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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방역체계 전환 앞두고 붐비는 식당가
‘위드코로나’ 방역체계 전환 앞두고 붐비는 식당가 다음달부터 본격 시행되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방역체계 전환을 앞둔 25일 오후 서울 명동 거리에서 점심식사를 하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1.10.25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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