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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자체 유흥시설 운영 밤 10시 지켜라…연장 부적절”

정부 “지자체 유흥시설 운영 밤 10시 지켜라…연장 부적절”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10-17 18:32
업데이트 2021-10-1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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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밝혀

권덕철 “성급한 방역수칙 완화로
급격한 유행 확산 외국 사례 명심”
“2주 중요, 다음달부터 위드 코로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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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을 하루 앞둔 30일 서울의 한 콜라텍에서 관계자가 영업 준비를 하고 있다. 그간 유흥시설로 분류돼 온 콜라텍은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1일부터 정상 운영된다. 2021.6.30 뉴스1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을 하루 앞둔 30일 서울의 한 콜라텍에서 관계자가 영업 준비를 하고 있다. 그간 유흥시설로 분류돼 온 콜라텍은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1일부터 정상 운영된다. 2021.6.30 뉴스1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3주째 하락하고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가 18일부터 2주간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는 것과 관련, 지방자치단체에 3단계 지역 ‘유흥시설’의 경우 운영시간을 기존처럼 오후 10시까지로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17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18일부터 2주간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이 시행되는데 방역수칙이 일부 조정된다 해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긴장감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비수도권 지자체에서 식당·카페 외에, 유흥시설 등도 운영 시간을 연장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운영시간 제한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동일한 조치가 필요해서 중대본에서 숙의 끝에 결정한 조치인 만큼, 해당 지자체는 중대본 조치대로 운영시간을 22시까지로 시행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성급한 방역수칙 완화로 급격한 유행 확산을 겪고 있는 외국 사례가 주는 교훈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앞서 향후 2주간 위험도가 낮은 시설과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완화하기로 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식당·카페 영업시간이 오후 10시에서 12시로 두시간 연장됐으나, 유흥시설 6종의 경우 오후 10시 영업종료 규칙이 유지된다.

하지만 광주시는 18일부터 유흥시설의 영업시간을 밤12시로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권 1차장은 “10월의 남은 2주는 단계적 일상회복의 발걸음을 내딛는 데 있어 마지막 고비가 될 것”이라면서 “다음 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진행할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무총리와 민간 전문가를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가 출범해 우리 사회가 지향하며 나아가야 할 단계적 일상회복의 밑그림을 제시할 예정”이라면서 “위원회 논의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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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어제보다 66명 줄어
신규확진 어제보다 66명 줄어 16일 오후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라바이러스 감염증 선별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618명 늘어 누적 34만978명이라고 밝혔다. 2021.10.16 연합뉴스
신규 확진 3주째 감소세
1420명, 전날比 198명 줄어

한편 신규 확진자는 3주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420명 늘어 누적 34만 239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발생은 3주째 감소세다. 추석 연휴(9.18∼22) 이후인 지난달 25일 3270명까지 치솟았으나, 최근에는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403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503명, 경기 489명, 인천 109명 등 수도권이 1101명으로 78.5%를 차지한다.

비수도권은 충남 43명, 충북 41명, 대구 40명, 부산 35명, 경남 29명, 경북 28명, 강원 24명, 전남 22명, 전북 15명, 광주·대전 각 8명, 제주 5명, 울산 4명 등 총 302명(21.5%)이다. 세종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297명→1347명→1583명→1939명→1684명→1618명→1420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약 1555명이고, 이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54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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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백신 접종 완료율 64.6%
1차 접종률 78.7%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인구 대비 65%에 육박했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권고 횟수대로 모두 맞아 접종 완료자가 된 사람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3316만 6098명이다.

우리나라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 9116명) 대비 접종 완료율은 64.6%, 18세 이상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은 75.1%다.

1차 접종자는 누적 4039만 8477명으로 인구의 78.7% 수준이며, 18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91.5%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 4가지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얀센 백신은 1회로 접종이 완료되고 나머지 백신은 2회 접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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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받고 있다. 2021.10.15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받고 있다. 2021.10.15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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