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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방역 되긴 하나… 인제 양돈농장서 또 ASF 발생

멧돼지 방역 되긴 하나… 인제 양돈농장서 또 ASF 발생

조한종 기자
입력 2021-10-06 20:58
업데이트 2021-10-0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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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마리 살처분… 강원지사“엄중 상황”
전문가 “멧돼지 울타리·포획방식 한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명된 야생 멧돼지가 접경지역을 벗어나 강원남부지역에서 잇따라 발견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명된 야생 멧돼지가 접경지역을 벗어나 강원남부지역에서 잇따라 발견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야생멧돼지.
강원 인제군 남면의 한 양돈 농장에서 또다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6일 강원도에 따르면 전날 인제지역 A농장에서 도축장 출하 전 사전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어미돼지 한 마리에서 ASF 양성 반응이 나왔다. 동물위생시험소가 해당 농장의 검사 범위를 넓힌 결과 양성 2건이 추가 확인됐고, 농림축산검역소가 해당 시료에 대해 이날 오후 최종 양성판정을 내렸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 내 돼지 550여 마리를 긴급 살처분하고, 역학 관련 농가 이동 제한 및 정밀검사 등을 진행 중이다. 지난 8월에는 홍천의 한 돼지농장에서 ASF가 발생해 2300마리의 돼지 전량을 살처분했다. 같은 달 인제 한 돼지농장에서도 임신사 12마리 중 한 마리가 ASF 확진판정을 받아 해당 농장 돼지 1950여 마리 모두를 살처분했다.

방역 전문가들은 “경기와 강원 일대 접경지를 중심으로 ASF 바이러스 전파의 주범인 야생 멧돼지를 막는 울타리와 포획 방식에 문제가 있는 듯하다”며 “경기 남부와 충청지역의대단위 양돈단지를 보호하기 위한 보다 실효성 있는 방역 대책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야생 멧돼지로 인해 ASF가 연속해서 발생하는 등 매우 엄중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농장 밖은 모두 오염돼 있다고 보고 방역활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2021-10-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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