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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공금 4억원 들고 탈영...‘D.P.’에 덜미 잡힌 육군 중사

군 공금 4억원 들고 탈영...‘D.P.’에 덜미 잡힌 육군 중사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9-30 17:01
업데이트 2021-09-3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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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무이탈체포조(D.P.·deserter pursuit) 등이 지난 5년간 해외로 도주한 탈영병 총 3명을 체포했다. 사진은 넷플릭스 드라마 ‘디피(D.P.)’ 한 장면(위 기사와 관련 없음)
군무이탈체포조(D.P.·deserter pursuit) 등이 지난 5년간 해외로 도주한 탈영병 총 3명을 체포했다. 사진은 넷플릭스 드라마 ‘디피(D.P.)’ 한 장면(위 기사와 관련 없음)
군무이탈체포조(D.P.·deserter pursuit) 등이 지난 5년간 해외로 도주한 탈영병 총 3명을 체포했다.

최근 탈영병을 추적해 체포하는 육군 군사경찰을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디피(D.P.)’가 큰 인기를 얻으며 정치권도 군 내 가혹행위와 인권 문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30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1월부터 2021년8월까지 최근 5년 동안 총 3명의 국외 탈영자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군 공금 4억3000만원을 횡령해 베트남으로 출국한 중사를 인터폴과 공조해 송환하기도 했다.

육군소속 A중사는 자신의 도박빚을 탕감하기 위해 작년 1월13일 공금을 들고 베트남으로 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확인한 군사경찰은 베트남 인터폴을 통해 현지에서 신병을 확보, 같은 달 30일 베트남 공항에서 A중사를 체포했다.

강 의원은 “이대로라면 현역 장병의 국외 탈영 뿐만 아니라 국방기밀을 가지고 외국으로 도주하는 군 장병들 역시 제지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이라며 “적어도 국방부 및 각군 등의 지휘관이 허가하지 않는 국외여행신청 장병들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출국이 불가능하도록 법무부와 협조하여 이같은 국외 탈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디피(D.P.)’ 포스터(위 기사와 관련 없음)
넷플릭스 드라마 ‘디피(D.P.)’ 포스터(위 기사와 관련 없음)
처벌 우려에 의한 탈영이 69건으로 13.3%
최근 5년간 전체 군무이탈자는 521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469명(90.2%)이 일주일 내 체포됐다. 계급별로는 장교 37명, 준·부사관 73명, 병사 407명, 군무원 4명 등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육해공군을 통틀어 발생한 탈영병은 170명이다.

2018년엔 127명으로 감소했고, 2019년 109명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8월 기준으로 벌써 89명이 군무이탈을 해 예년보다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사유별로는 복무 염증과 복무 부적응에 의한 탈영이 266건(51.3%)으로 절반 이상이다.

처벌 우려에 의한 탈영이 69건으로 13.3%를 차지했다. 경제문제, 신변비관, 가정문제, 이성문제 등이 뒤를 이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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