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충남도 ‘두자녀 무료 아파트’…중국에서도 2억 5000만 ‘광클’

충남도 ‘두자녀 무료 아파트’…중국에서도 2억 5000만 ‘광클’

이천열 기자
이천열 기자
입력 2021-09-30 11:48
업데이트 2021-09-30 11:4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중국과 일본에서 충남도 ‘더 행복한 주택’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저출산 해결에 힘쓰는 양승조 충남지사가 신혼부부 등에게 주택을 제공하고 아이를 낳으면 임대료 무료 등 혜택을 주는 제도다.

30일 충남도에 따르면 중국 국영방송사 CCTV는 지난 20일 국제채널(CCTV4) ‘오늘의 아시아주’ 프로그램을 통해 충남행복주택을 보도했다. 같은날 CCTV 경제채널 경제정보 연합방송(CCTV2)도 내보냈다.

보도가 나가자 이 기사는 조횟수 2억 5000만회를 기록했다. ‘부럽다’ ‘중국이 도입하면 아이 둘 낳기 정책에 동참하겠다’ ‘(이웃 나라에서 시행하니) 중국도 집을 줄 날이 멀지 않았다’는 댓글이 쏟아졌다.

앞서 일본 대표 민영방송 TBS는 지난 9일 국내외 뉴스·정보 프로그램인 ‘엔(N)스타’를 통해 충남행복주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이 방송사는 지난 6월 충남도청, 아산 첫 사업장, 수혜 신혼 부부 등을 직접 취재했다. TBS는 세계 최저출산률, 높은 사교육비, 집값 급등, 취업난 등 한국의 사회문제를 지적했다.
이미지 확대
내포신도시(홍성 예산)에 있는 충남도청. 충남도 제공
내포신도시(홍성 예산)에 있는 충남도청. 충남도 제공
이는 양 지사가 2018년 7월 취임 후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도입한 사업으로 신혼부부에게 규모를 기준으로 보증금 3000만∼5000만원에 9만원, 11만원, 15만원의 값씬 임대료를 받고 아파트를 제공한다. 입주 후 첫 아이를 낳으면 임대료 절반을 깍아주고, 둘째를 출산하면 전액 면제해 준다. 거주 기간은 기본 6년에 자녀 출생에 따라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충남도는 내년까지 아산시 등에 915 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직접 건설하고 기존 아파트 100 가구를 매입해 공급할 계획이다. 아파트 브랜드는 ‘충남 꿈비채’로 정했다. 첫 건설형 아파트 600 가구가 아산시 배방읍에서 건설 중이다. 다음달 11~25일 입주 신청을 받아 대상자를 선정한 뒤 내년 7월 입주시킨다.

임택균 도 주무관은 “지난 27일 입주자 모집공고 후 문의가 많이 온다. 매입형 아파트에 입주해서 아이를 낳아 임대료 절반만 내는 부부는 여럿 있다”면서 “중국과 일본도 저출산과 높은 주거비용 문제를 겪어 관심이 큰 거 같다. 우리 정부도 호평이지만 예산 부담이 커서인지 도입은 못하고 있다”고 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