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가리 10배 맹독’ 파란선문어, 울산 앞바다서 발견…“만지면 안돼”

‘청산가리 10배 맹독’ 파란선문어, 울산 앞바다서 발견…“만지면 안돼”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8-26 15:47
수정 2021-08-2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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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길이 문어 낚시꾼이 포획

“맨손으로 만지면 위험, 절대 시식 금지”
“발견하면 관계당국에 즉시 신고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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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앞바다서 발견된 맹독성 파란선문어
울산 앞바다서 발견된 맹독성 파란선문어 지난 25일 울산시 동구 방어진 화암추 테트라포드 앞 해상에서 낚시객이 포획한 맹독성 파란선문어.
26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파란선문어는 지난해 울산 앞바다에서 두 차례 발견된 파란고리문어의 일종으로 울산에서는 올해 처음 발견됐다. 2021.8.26 울산해양경찰서 제공
울산 앞바다에서 청산가리보다 10배 이상 강한 독성을 지닌 맹독성 ‘파란선문어’가 올해 처음 발견됐다. 당국은 해수욕장에서 휴가를 보내는 피서객들과 어민, 낚시꾼들에게 절대 문어를 만지거나 먹어서는 안 된다고 주의를 거듭 당부했다.

26일 울산해양경찰서는 25일 오후 7시 20분쯤 울산시 동구 방어진 화암추 테트라포드 앞 해상에서 낚시객 A씨가 포획한 6㎝ 길이의 문어가 국립수산과학원 자문 결과 파란선문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문어는 울산에서 지난해 5월 북구 앞바다와 10월 서생면 갯바위에서 발견된 맹독성 ‘파란고리문어’의 일종으로, 올해 처음 발견됐다.

파란선문어는 주로 남태평양 해역 등 아열대성 바다에 서식한다.

침샘 등에 청산가리보다 10배 이상 강한 맹독인 테트로도톡신을 가지고 있어 맨손으로 만지면 위험하며, 절대 먹어서는 안 된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어민이나 피서객, 특히 제철을 맞이한 무늬오징어를 잡는 루어 낚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발견 시 관계 당국에 곧바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맹독성 파란선문어 자료사진.
맹독성 파란선문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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