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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오마이스’, 자정쯤 남해안 상륙…위기경보 ‘경계’·중대본 2단계 격상

태풍 ‘오마이스’, 자정쯤 남해안 상륙…위기경보 ‘경계’·중대본 2단계 격상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8-23 11:10
업데이트 2021-08-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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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오마이스 북상…어선 대피
태풍 오마이스 북상…어선 대피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가운데 23일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속천항에 어선들이 대피해 있다. 2021.8.23
연합뉴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23일 오전 제주 서귀포 해상에 다다랐으며 자정쯤 남해안에 상륙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태풍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오마이스, 서귀포 해상서 북동진 중…많은 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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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오마이스 북상
태풍 오마이스 북상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가운데 23일 오전 제주 서귀포항에 어선들이 대피해 있다. 2021.8.23
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오마이스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500㎞ 해상에서 시속 31㎞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94hPa, 최대풍속은 시속 76㎞다.

태풍은 이날 밤 제주도를 지나 자정을 전후해 남해안에 상륙한 뒤 빠르게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자체의 위력은 크지 않으나 태풍과 정체전선, 저기압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이날과 24일 이틀 동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오전 10시 현재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충남지역은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

이날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주요 지점의 강수량은 군산 어청도 97.0㎜, 보령 외연도 78.0㎜, 보령 63.1㎜, 보령 대천항 59.5㎜, 부안 54.6㎜ 등이다.

23∼24일 예상 강수량은 남부지방과 제주도 100∼300㎜(많은 곳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 400㎜ 이상), 중부지방과 서해5도, 울릉도·독도 50∼150㎜(많은 곳 경기 남부, 강원 중·남부, 충청권 200㎜ 이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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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하는 12호 태풍 ‘오마이스’
북상하는 12호 태풍 ‘오마이스’ 기상청이 23일 오전 10시에 발표한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서 북상중인 12호 태풍 ‘오마이스’ 경로.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3일 오전 11시를 기해 태풍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중대본 비상근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1.8.23
기상청 제공
특히 이날 오후부터 24일 낮 사이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는 시간당 70㎜ 이상, 그 밖의 지역에서는 시간당 30∼5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하게 대비해달라고 기상청은 강조했다.

23∼24일 이틀간 남부지방, 특히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바람이 시속 35∼65㎞, 순간풍속 시속 100㎞ 이상으로 강하게 불고 그 밖의 지역도 바람이 시속 35∼60㎞, 순간풍속 시속 70㎞로 강하게 불기 때문에 강풍 피해에도 유의해야 한다.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발효된다.

이외 제주도 바다와 남해, 서해, 전남, 전북, 경남, 광주, 부산, 울산, 제주도 등에는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이며 이날 중 발효될 예정이다.

정부, 접종센터·임시선별검사소 피해 예방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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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 검사에 몰린 인파
제주 코로나 검사에 몰린 인파 13일 오전 제주시 도남동 제주보건소 앞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줄서있다.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이마트 신제주점과 동선이 겹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2021.8.23
뉴스1
정부도 태풍 접근에 위기경보와 대응 체계를 격상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태풍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중대본 비상근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는 1∼3단계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행안부는 앞서 전날 오전 11시를 기해 호우 위기경보를 ‘주의’로 올리고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중대본은 이날 회의에서 태풍 예상 진로와 영향 범위, 중점 대처 사항 등을 점검했다.

특히 산사태 취약지역과 산간·계곡, 해안가, 저지대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선제적으로 통제·대피를 하고 강풍에 대비해 어선·선박 입출항 통제와 붕괴위험 공사장 안전조치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정전·강풍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살펴 코로나19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대본부장인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피해 우려 지역은 계속 점검하고 과감하게 통제해 달라”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합심해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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