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저명 과학자, 광주 역학조사·차단방역 모범사례로 소개

미 저명 과학자, 광주 역학조사·차단방역 모범사례로 소개

최치봉 기자
입력 2021-08-16 11:36
수정 2021-08-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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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저명한 과학자가 광주의 코로나19 차단 방역을 모범 사례로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분자생물학자인 알리 누리 박사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광주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통제 과정을 공유했다.

알리 누리 박사는 국가안보·에너지 환경 보좌관을 역임하는 등 세계적 위험을 해결하는 데 힘쓰는 미국 과학자연맹 전 회장이다.

알리 누리 박사는 “대한민국 광주에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접촉자 확인을 위한 인터뷰,휴대전화 위치 정보와 신용카드 영수증 등 세심한 추적이 이뤄졌다”며 “밀접 접촉자 3000명은 자가 격리되고 또 다른 9000명은 적극적으로 모니터링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시민들은 확진자의 동선 알림을 받고 (확진자와) 같은 장소에 있었던 사람들은 검사를 받게 됐다”며 “6만3000명이 검사를 받고 10개의 감염 군이 도시 전역에서 확인되고 나서 확산은 통제됐다”고 말했다.

알리 누리 박사는 집단 감염 경로별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체계도를 공유하기도 했다.

체계도 등 분석 내용은 광주 의료진과 전문가들이 최근 국제학술지 ‘감염과 공중보건 저널’(Journal of Infection and Public Health)에 게재한 논문을 참고한 것이다.

집필진은 지난해 6월 27일부터 발생한 집단 감염 대응 과정을 정리하면서 “더 효과적이고 정교한 예방 전략을 마련하려면 감염 양상을 알아야 한다”며 “이번 연구는 지속적인 접촉 추적이 지역 사회의 코로나19 전파를 줄이는 데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논문에서는 당시 광주에서 20일간 발생한 지역 감염 138건 중 136건(98.6%)의 역학 관련성을 설명했다.

방문 판매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확진자와 n차 감염자 동선을 따라 교회,배드민턴 동호회,요양원,사우나,학원 등으로 확산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의 방역 체계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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