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날 서울 도심 통제에도 보수단체 지지자들 곳곳에서 시위

광복절날 서울 도심 통제에도 보수단체 지지자들 곳곳에서 시위

입력 2021-08-15 14:40
수정 2021-08-1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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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 단체인 ‘나라지킴이 고교연합’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묘광장공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발언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준비한 발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보수 성향 단체인 ‘나라지킴이 고교연합’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묘광장공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발언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준비한 발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나라 살리려고 온 거야, 이거 왜 이래! 1인 시위 할 거라니까!”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앞 송해길 입구. ‘사기 방역’, ‘사기 정치’ 등의 글자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남성이 탑골공원 방향으로 걸어가자 경찰이 제지에 나섰다. 이 남성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대표로 있는 보수단체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가 판매한 셔츠를 입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혼자가 아니었다. 태극기를 들고 ‘4·15 총선 조작 무효’ 글자가 적힌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휴대전화로 유튜브 생중계를 하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였다. 경찰이 송해길 앞에 모여 있는 20여명에게 “플래카드나 깃발 등 집회 용품을 소지하고 2인 이상 함께 의사를 표현하는 행위는 집회·시위에 해당한다”면서 해산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들은 응하지 않고 경찰에게 “여기 있지 말고 간첩을 잡으러 가”라고 소리쳤다.

보수단체가 광복절 전후로 서울 도심 지역에서의 대규모 거리 행진을 예고하자 경찰이 전날부터 통제에 나섰다. 경찰은 서울역과 서울시청, 광화문광장 일대 등의 보행로에 철제 울타리를 설치하고 보행로 바깥에 경찰버스를 주차해 차벽을 만들어 집회를 차단했다. 이에 태극기와 성조기, ‘문재인 타도’ 등의 글자가 적힌 피켓 등을 들고 있던 사람들은 무리를 지어 다니지 못하는 대신 서울 도심 곳곳에서 시위를 벌이면서 소란이 발생했다.

‘나라지킴이 고교연합’이라는 이름의 단체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17명이 발생한 이날 오전 11시쯤 종로구 종묘광장공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실패 책임은 회피하고 거리두기 조치로 중소 자영업자들을 위기에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발언자 한 명이 마이크를 들고 진행하는 1인 회견 형식을 취했지만 주변에 집회 용품을 든 사람들과 유튜버들이 몰렸다. 현장을 통제하러 나선 경찰은 계속해서 자진 해산을 요구하는 방송을 하며 “기자회견 장소와 거리를 두고 이동하지 않으면 집회로 간주하고 미신고 집회로 처리하겠다”고 안내했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가 판매한 티셔츠를 입은 한 남성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송해길 입구 앞에서 현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들고 종로구 탑골공원 방향으로 가려다가 경찰의 제지를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가 판매한 티셔츠를 입은 한 남성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송해길 입구 앞에서 현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들고 종로구 탑골공원 방향으로 가려다가 경찰의 제지를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경찰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묘광장공원 앞에서 깃발을 든 시민의 진입을 통제하고 있는 모습.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경찰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묘광장공원 앞에서 깃발을 든 시민의 진입을 통제하고 있는 모습.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전 목사가 당대표를 맡고 있는 국민혁명당이 이달 14~16일 ‘문재인 탄핵 8·15 1000만 1인 걷기 대회’를 예고하면서 경찰은 전날부터 186개 부대와 철제 울타리, 경찰버스 등 가용 장비를 동원하고 서울 시계 진입로와 한강 교량 등에 81개 임시 검문소를 설치·운영하며 집회를 차단했다. 서울은 지난 12일부터 1인 시위 이외의 집회를 모두 금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가 적용되고 있다.

경찰은 보행로 곳곳에서 검문을 실시했다. 단 집회 용품을 소지하고 있어서 보수단체 회원 및 전 목사 지지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통행은 차단했다. 이 과정에서 크고 작은 실랑이가 벌어졌다. 감염병예방법과 집회시위법 위반 사실을 안내하는 경찰에게 이들은 고성으로 폭언을 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연가축구회 시무식 참석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서대문구 구립구장에서 열린 연가축구회(회장 서종선) 2026년 시무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무식에는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지역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시·구의원 등 주요 내빈과 연가축구회 회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행사는 가제상 서대문구 축구협회 총무와 전태윤 연가축구회 총무의 공동 사회로 진행됐으며, 올 한 해 회원들의 무사고와 ‘부상 제로’를 바라는 기원제가 엄수됐다. 연가축구회는 남가좌동과 북가좌동 주민 60여명으로 구성된 지역의 대표적인 생활체육 단체다. 매주 일요일 연가초등학교 운동장에 모여 운동을 통해 건강을 증진하고 끈끈한 이웃사촌의 정을 나누며 지역 공동체 발전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김 의원은 축사를 통해 “생활체육의 최고 덕목인 건강 증진과 친목 도모를 실천하며, 특히 학교 시설을 이용하면서 교육공동체 발전에도 기여해주시는 연가축구회 회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연가축구회 회원들의 경기력을 보면 엘리트 체육인에 버금가는 수준 높은 실력에 늘 감탄하게 된다”라면서 “지나친 경쟁은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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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가 예고한 변형된 형태의 집회를 차단하기 위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주변 보행로에 차벽이 설치돼 있는 모습.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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